"KOSPI, 1920선까지 올라야 추가상승 가능 "

입력 2013-07-15 10:53  

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NH농협선물 이진우> 지난 5월 중순 이후부터 지난주까지는 버냉키로 시작해 버냉키로 끝났다. 지난 5월 22일 미국의 의회 청문회 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앞으로 열릴 수 차례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규모, 즉 양적완화 축소론이 시장의 화두로 제시됐다. 그 다음 날 바로 우리 코스피는 1.24%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쪼그라들었다.

6월 19일에는 FOMC 이후 기자회견 과정에서 작심하고 버냉키 의장이 시장을 충격으로 몰고 갔었다. 연내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하고 내년 상반기 말에는 종료한다는 이야기였다. 그 당시 하루에 2% 넘는, 22조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결국 지난주 옵션만기일 바로 직전에는 전미경제연구소 강연 이후 Q&A 과정에서 결국 당분간 QE는 지속된다는 쪽으로 이야기를 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서 크게 변화는 없었다고 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은 굉장히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지난 한 달 반 동안의 버냉키 의장의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믿음을 주지 못하고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QE와 관련해 매파와 비둘기파 간 철학적인 대립이 있었다. QE 축소와 당분간 가야 한다는 쪽이 팽팽하게 맞서며 시장으로 하여금 자신감을 못 주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 시장의 하방으로 테스트하며 내다보던 세력들을 전부 죽이는 버냉키의 효과로 끌어올렸지만 금요일과 오늘에 이르기까지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지속성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워낙 파생 인프라가 좋은 한국시장에서 옵션만기일을 맞아 한번 당겼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낙폭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는 1890포인트 회복조차 쉽지 않은 국면이다. 1890과 1920포인트까지도 올라서줘야만 우리 증시는 갈 수 있겠다. 2시간 정도 후 확인이 되겠지만 중국의 GDP 발표를 앞두고 조금 불안하다. 다른 지표를 다 못 믿겠다며 현 중국의 총리 리커창이 과거 중국의 GDP는 못 믿겠다고 했다.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전력사용량, 철도운송량, 은행들의 대출규모 등을 가지고 만든 리커창 지수가 리먼 사태 당시보다 더 나빠지는 국면이다. 시장은 중국당국의 구조조정과 연착륙 의지 등으로 지표가 좋게 나올 수 없겠다는 것에 대한 경계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버냉키로 인한 시장은 5월 22일로 시작해 지난 7월 11일로 끝났다고 본다. 이제부터는 다시 지표를 봐야 한다. 버냉키가 어떤 시장을 만들어 았을까. 지표가 좋아도 안 되고 지표가 나빠도 안 되는 장을 만들었다. 지표가 좋아진다는 이야기는 양적완화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양적완화의 불씨를 계속 살리기 위해서는 지표가 망가져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양적완화가 축소되지 않는다는 재료만 가지고 주식이 랠리를 펼치기에는 그 또한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

코스피는 1890이 관건이다. 그리고 1920을 넘어줘야만 최근 낙폭에 대한 조정 차원을 넘어 바닥을 찍고 돈다고 볼 수 있는 레벨이다. 결국 1890과 1920을 큰 주저함 없이 열 수 있을까. 그렇다면 편안하게 가는 장이 되겠고 그렇지 못한다면 그 레벨에서는 역동작이 걸리지 않기 위한 지난 5월, 6월 19일 같은 식이다. 2루 도루를 위해 너무 멀리 나가있다가는 투수 견제구에 걸린다. 그에 비유하자면 역동작이다.

업체들도 환율이 오르면 달러를 팔고 싶어한다. 이른바 한국 원화 포지션에 대한 사랑이라는 기사도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스트롱 달러, 즉 달러 강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외국인들의 주식과 채권시장의 수급 상황이 그다지 원화 강세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당분간 1120, 1110이 중요한 레벨이다. 이 부분이 쉽게 무너진다면 환율이 아래로 흐르는 원화 강세에 편안하게 배팅하면 된다. 그러나 그 부분이 막힌다면 달러 강세라는 국제외환시장에서의 흐름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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