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증권업계, 하반기 더 고비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7-16 16:17  

<앵커>
증권업계를 둘러싼 최근의 경영환경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증시 침체에 따른 거래부진에 더해 최근에는 보유 채권에 대한 평가 손실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장기화되고 있는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분기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은 4조원선.
불과 2년전 7조원 수준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가 줄어들었습니다.

증시 침체에 따른 거래 부진이 계속되면서 증권사 경영환경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당장, 1분기(캘린더 기준)에 이어 2분기도 실적 충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DB대우증권의 경우 2분기 예상 순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40%가 넘는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증권은 지난 6월 한달간 250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더해 양적 완화 축소 우려로 인한 채권 금리 상승으로 채권 보유분 평가손실도 발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증권업계는 지점 통폐합은 물론 사업구조 재편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며, 하반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직원들의 타 계열사로의 전환배치작업을 진행중이며, 임금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지난 6월24일 기자간담회)
"인위적인 구조조정 보다는 고용안정을 전제로 한 임금체계의 변화를 통해서 생산성이 보장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올해 연말까지는 현재보다도 4~6개 점포를 축소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증권업계의 업황 부진이 좀처럼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연말 이후 글로벌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권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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