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거짓우정'에서 '진정한 우정'으로의 발전 '없다' 과반수 이상‥씁쓸한 현실...

입력 2013-07-17 11:26  


▲직장인 `거짓우정` (사진 = 한경DB)


소위 `사회친구`는 학창시절의 `친구`와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속설이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실제 직장인들에게 일명 `거짓 우정`인 이 속설이 적용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커리어(http://www.career.co.kr)가 직장인 792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거짓우정`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과반수가 넘는 60.3%의 직장인이 `직장에서 동료들과 거짓우정을 형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 내 거짓우정의 목적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인 33.5%의 직장인이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어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21.4%), `직장 내 왕따가 되기 싫어서`(16.8%), `점심-회의시간에 민망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15%), `사내평가를 좋게 만들기 위해`(9.3%), `내 약점이나 실수를 알고 있는 동료를 거짓친분으로 입막음시키기 위해`(3.5%) 등의 순이었다.

직장 내 거짓우정이 `진정한 우정`으로 발전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64.6%가 `없다`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거짓우정을 진짜우정으로 발전시키지 않는 이유는, `직장에서의 관계를 밖으로까지 끌고 가기 싫어서`라는 의견이 3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사적인 친분이 생기면 업무에 감정을 섞을 수 있기 때문에`(22.2%), `직장 내에서 친구를 사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14%), `업무에 치여 친분을 쌓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12.9%), `승진, 연봉협상, 프로젝트 등에서 경쟁관계이기 때문에`(10.1%)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거짓우정을 진정한 우정으로 발전시킨 직장인 35.4%는 `업무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태에서 도움을 받았을 때`를 동료와의 우정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계기로 꼽았다. 이어 `업무 스트레스에 대한 서러움을 공유하다가`(20.9%), `개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태에서 도움을 받아서`(13.2%), `직장상사를 함께 흉보다가`(12.1%),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다가`(11.5%), `술자리에서 솔직하게 대화하다가`(10.4%), `나에 대한 좋은 평판을 얘기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7.1%) 등의 응답이 줄을 이었다.


`직장인이 회사동료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의 범위는 어느 정도`라는 설문에는 21.4%의 직장인은 `회식이 아닌 술자리`를 함께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20.5%는 `퇴근 후 사적인 연락`이 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다음 순위는 `직장 밖에서의 생일파티`(10.3%), `동료의 집에 놀러가기`(9.8%), `영화관람`(9.5%), `본인 집에 초대하기`(7.3%), `휴일에 하는 쇼핑`(5.5%), `국내여행`(4.9%), `여름휴가 함께 떠나기`(3.9%), `놀이공원 나들이`(3.6%), `해외여행`(2.7%)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직장인 10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이 9시간 26분이라고 발표했다.

9시간 26분은 법정근로시간인 8시간(1일 기준)보다 1시간 26분이나 초과한 시간이다. 이는 거짓우정을 진짜우정으로 발전시키지 않는 이유 중 `업무에 치여 친분을 쌓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12.9%)라는 응답의 원인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직장인 거짓우정`이 검색어 순위에 올랐길래 검색해 봤더니 그 중에서 `사적인 친분이 생기면 업무에 감정이 섞일 수 있기 때문에`가 있었다. 공감공감..", "바빠 죽겠는데 우정을 어떻게 쌓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