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식품업계 '동상이몽(同床異夢)'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7-20 12:15  

<앵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식품업계 CEO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이장관은 식품업계에 투자활성화를 주문했지만 식품업계는 애로사항들을 쏟아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마련한 간담회 자리에서 식품업계 CEO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원료값 상승과 세무조사, 갑을논쟁으로 타격을 입은 상처가 아직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식품업계 CEO와 처음만난자리에서 투자활성화와 해외 수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오늘간담회는 식품기업에 투자를 활성화 하고 우리 식품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있어서 협조를 구하고.."
하지만 식품업계는 애로사항을 줄줄이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박 준 농심 사장
"미국에 수출할 때 라면 원료중 소량 소고기 성분이 들어갑니다. 미국에서 수입할 때 한국산 소고기를 못쓰게 돼있습니다. 규제를 해서 자기내들이 지정한 청정지역 호주나 등 지정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발촉을 했는데, 이런 것도 좀 풀어줬으면.."

<인터뷰>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농약기준도 우리 나라와 EU, 미국이 다르고, 위생기준이 달라서, 수출과 내수용 따로 만들어야합니다. 분석 비용도 많이 듭니다. 이런 것좀 각종 업체에 리스트업을 해서.."

관세에 대한 불만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
"원료는 실제 국내 수급이 안되는 탈지 조제분유는 36%나됩니다. 완제품 관세는 낮은데 원료관세는 높습니다. 땅콩의 경우 300%나됩니다."

식품업계는 가격인상 억제도 해외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유해원료 사용 낭설에 피해를 입는 식품업계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습니다.

당초 40분만에 자리를 뜰 예정이었던 이장관은 식품업계의 쏟아지는 요구사항에 끝까지 자리를 지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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