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현물시장 어떻게 운영되나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7-22 14:08   수정 2013-07-22 14:22

<앵커>
금 현물 거래소가 설립되면 종전과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관심들이 많으실텐데요,

이어서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금 현물 거래소는 구체적인 세부안 마련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출범합니다.

거래대상은 99.99% 순도의 `포나인(Four Nine)` 1종목으로 시장이 개설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추후 시장 상황을 봐가며 99.9% 순도의 `쓰리나인(Three Nine)` 등으로 거래 종목 수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매매단위는 금 1그램(현재 시가 5만5천원선)이 유력시되며 호가 단위는 100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계좌 내지는 일반상품계좌를 증권사에서 개설한 후, 매수 주문액의 일정금액을 증거금으로 예치하고 투자에 나서면 됩니다.

거래세를 붙지 않습니다.

그러나 금 현물을 인출할 경우에는 투자금액이 금 1킬로그램 이상(1킬로그램 현재 시가 5천500만원)이어야만 현물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 경우 인출 단계에서 부가가치세 10%가 붙게됩니다.

거래소는 원활한 금 공급을 위해 국내 업체 중심으로 `굿딜리버리리스트`를 작성해 금 공급 적격업체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금 현물 시장 출범이 예고됨에 따라 현재 금 거래 시장 역시 변화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한국거래소 관계자
"일반 투자자는 소액의 자금으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것이고
실물 사업자는 불법 탈세의 우려 없이 양질의 금을 공정하게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거래되는 연간 금 거래 규모는 100톤에서 110톤 내외로 추정됩니다.

이 중 60~70%가 음성거래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번 금 현물시장 출범으로 3천5백억원에서 4천억원의 세수 확보가 기대됩니다.

투자자 역시 금 현물 거래를 통한 투자 기회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음성적 금 거래 수요가 여전하다는 측면을 감안할 때 자칫 금 현물시장 개설이 오히려 음성적 금 거래 가격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선 이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우선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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