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글로벌 대작 찍고 싶었던 건 아니다"(설국열차)

입력 2013-07-22 16:36   수정 2013-07-22 16:52

봉준호 감독이 영화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봉준호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봉준호 감독,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제작)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수식어가 따라다녔던 것 처럼 글로벌 대작을 찍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운을 똈다.

이어 "생존자들이 모두 한국 사람이면 이상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런 모습이 연출됐다. 지금까지 해왔던 인류 보편적인 주제가 아닐까 싶다. 힘 있는 자와 힘 없는 인간의 드라마다. 어찌 보면 한국적이지 않나. 간단하게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설국열차`는 내달 1일 전세계 최초 한국 개봉을 확정,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설국열차`는 송강호(남궁민수) 고아성(요나)을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커티스) 에드 해리스(윌포드) 존 허트(길리엄) 틸다 스윈튼(메이슨) 제이미 벨(에드가) 옥타비아 스펜서(타냐) 이완 브렘너(앤드류)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합류하며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영화 `설국열차`의 한 장면)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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