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유망주 관심 가져야"

입력 2013-07-26 11:50  

출발 증시특급 1부 - 용환석의 펀더멘탈 투자

페트라투자자문 용환석> 7월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6월에는 큰 충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나 미국, 경제가 좋지 않은 유럽의 주식시장을 보면 올해 주가가 많이 상승했다. 주식시장이 굉장히 활황이다. 반면 우리나라나 중국, 브라질 같은 이머징 마켓은 주식시장이 굉장히 좋지 않다.

주식시장이 왜 좋은지, 나쁜지 원인을 정확히 누구도 알기 어렵지만 주식시장이 좋은 나라를 보면 QE 정책이 시장에 돈을 많이 푼 나라다. 따라서 펀더멘탈보다 이 나라들은 돈의 힘으로 주가가 많이 부양된 측면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나중에 QE 정책을 종료하고 자금을 회수할 때 혜택을 보지 않은 시장은 위험이 적은 측면이 있다.

그러나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주가가 활황이 될 가능성은 적어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러한 횡보 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의미에서 보다 펀더멘탈에 충실하고 가치투자에 가까운 투자전략이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가치투자란 중소형주 중 자산주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라는 것 자체가 투자 대상보다 싸게 산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면 모든 투자가 가치투자일 수 있는 것이다. 실제 회사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삼성전자다. 오늘날의 삼성전자가 10년 전의 삼성전자와 크게 다르다는 것이 한 예다.

회사의 가치는 하락하는 경우도 있고 변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변화의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 하지만 주가란 1년에도 50% 이상씩 크게 변하는 일이 흔하다. 회사의 주가란 실제로 회사 실제 가치보다 높았다, 낮았다 하는 것을 수시로 반복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회사 가치보다 주가가 높을 때 주식을 사도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보다 안전한 것은 더 쌀 때 사는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가치투자가 넓은 범위로 사용된다. 2011년 가치투자 관련 세계적으로 제일 유명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IBM 주식을 많이 매집해 1대 주주가 됐다. 이 IBM이라는 회사는 일반적인 용어의 가치주와는 정 반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굉장히 큰 회사이고 시가총액이 우리나라 돈으로 240조인 삼성전자보다 큰 회사다. 또 세계적으로 R&D 비용을 가장 많이 쓰는 IT 섹터에 속하는 회사다. 실제 자산은 거의 없다. 이 회사는 상당히 극단적이다. 이 회사 자산의 대부분은 영업권이다.

다른 회사를 인수할 때 그 회사의 장부가보다 비싸게 주는 금액을 말하는데 실체가 없는 무형이다. 이 영업권을 빼면 이 회사는 자산이 거의 없는 회사다. 물론 워런 버핏은 이 회사를 살 때 IBM 주가가 싸다고 생각해서 샀을 것이다. 가치평가란 회사의 규모, 업종에도 관계가 없는 것이다. 다만 가치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다를 수 있다. 기술일 수 있고 브랜드일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실제 자산일 수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넓은 범위에 충실한 투자를 하다 보면 중소형주가 유망한지를 모르더라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회사의 가치란 회사의 업황이 좋고 성장할 때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다. 회사의 업황이 좋지 않더라도 가치는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주가가 그 가치보다 싼지 여부다. 그러한 회사 중 하나는 한화다. 화학을 제조하는 한국화학에서 시작해 지금은 보험, 화학, 건설 등 다양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업종 대부분의 업황이 좋지 않고 총수의 구속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쳐 주가가 좋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실제 회사의 가치보다 싼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회사 재무제표를 보자. 연결 재무제표에는 당기순이익,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이 있다. 지배주주가 아닌 비지배주주가 굉장히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지주회사는 어느 부분에 속한지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이것만 보고는 회사를 판단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비연결 재무제표를 보면 순이익이 굉장히 적다. 여기에는 자회사의 이익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복잡한 사업구조를 가진 지주사는 재무재표를 가지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회사의 구조, 각 자회사의 가치를 판단해 더해보는 방법을 쓰는 것이 더 유용하다.

그런 의미에서 한화의 구조를 보면 본사 자체는 무역업, 도소매업, 화학 제조업을 하고 있고 PVC 가성소다 등을 제조하는 한화케미칼, 우리나라 2위의 생명보험회사인 한화생명, 건설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각 회사 가치를 더해 계산해보면 한화케미칼, 생명은 상장이 되어 있고 요즘 주가 자체가 더 크게 고평가 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므로 주가를 그대로 사용해도 무관하다. 다만 건설사는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주가가 없다.

그래서 상장 건설사들을 평균적으로 보면 장부가 대비 훨씬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런데 한화건설은 한화생명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보다 높게 평가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보수적으로 평균적인 가치를 제공해 더한다. 보통 지주사는 디스카운트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시가총액이 굉장히 낮아 주식 측면에서는 괜찮을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자.

한미반도체를 살펴보자. 이 회사는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회사인데 전세계 다양한 나라에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대부분 반도체 장비회사는 삼성, 하이닉스 등 한도회사의 의존도가 높은데 이 회사는 그렇지 않다. 특히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SNP 장비의 경우 세계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70% 정도 되고 새로운 장비도 스마트폰 등의 수혜를 누릴 수 있어 성장이 예상되는 회사다. 또 올해 유력한 투자를 유치했다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주가가 많이 올랐고 실제 이익 대비 주가비율, PER도 10이 넘는다. 하지만 업황이나 성장성을 볼 때 이런 주가가 비싸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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