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름세일 '2년째 냉랭'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7-29 18:42  

<앵커>
지난 주말 백화점 3사의 31일간의 여름 정기세일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지난해부터 여름 정기세일 기간이 두배로 늘어났지만 성적은 활황기의 명성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들이 여름세일 기간 별다른 재미를 못봤습니다.

원래 백화점의 정기 세일은 17일 뿐이지만 2011년 하반기부터 불황이 시작되면서 백화점들은 세일 기간을 31일로 두배 늘렸습니다.

긴 세일 기간에도 2년째 성적은 부진했습니다. (2011년 세일기간 매출 성장률: 롯데 9%ㆍ현대 10.1%ㆍ신세계 12% / 2013년 롯데 5.8%, 현대 4.9%, 신세계 2.1% )

올 여름 정기세일에 백화점 3사 중에서 그나마 롯데백화점이 가장 장사를 잘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세일기간 보다 매출이 5.8% 상승했습니다.

특히 캠핑용품을 비롯해 제습기와 젤리슈즈 등 긴 장마와 관련된 상품의 매출이 늘었습니다. (SPA 31.6%, 레져 25.8%, 패션잡화 20.8%)

<인터뷰> 이진효 롯데백화점 메니저
"합리적인 소비와 캠핑문화가 확산되면서 백화점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SPA, 레져 상품군은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세일기간중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젤리슈즈나 제습기 우산등이 고신장세를 보이면서 수혜를 톡톡히 봤습니다."

현대백화점도 레저스포츠(21.1%)와 잡화류(16.1%)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지난해 보다 매출이 4.9%증가했습니다.

반면 신세계는 2.1%성장에 그쳤습니다.

특히 의류부분의 부진이 심각했습니다. (영캐주얼 -1.1%, 여성정장 -4.7%, 남성정장 -5.5%)

남성정장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3사가 대대적으로 준비했던 쿨비즈 행사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신세계(-5.5%)와 롯데(-1.8%)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그나마 지난해보다 남성패션의 영업면적이 두배로 늘어난 현대백화점만이 두자리 성장이 가능했습니다.

백화점들이 여름 세일에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백화점들의연간목표치 달성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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