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vs국내증권사 '2차전'①] 상반된 국내외 IT전망 '혼란'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7-30 16:38  

<앵커>
최근 대형 IT기업을 놓고 외국계와 국내 증권사간 상반된 투자전망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개별 종목부터 업종 전망까지 상호 극단적인 투자전략으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SK하이닉스 리포트입니다.

여기서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감소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3만9천원에서 2만6천원으로 1만원이상 끌어내렸습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25일 사상 첫 2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외국계 증권사는 반도체업종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SK하이닉스의 주가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또 3분기에도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일부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과 달리 D램가격의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를 이유로 SK하이닉스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와 국내 증권사가 상반된 투자의견을 보인 것은 SK하이닉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9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기 전 JP모건은 삼성전자에 대해 하향조정하는 리포트를 발표했니다.

JP모건은 갤럭시S4의 판매 둔화신호를 포착하고 올해 순이익 전망을 34조9천억원에서 31조8천억원으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내렸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을 예상하는 국내 증권사 리포트와는 상반된 분석입니다.

국내증권사들은 이같은 JP모건의 삼성리포트를 두고 평가절하라며 삼성전자의 우상향 실적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전자는 9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대부분 국내 증권사들이 예측한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문제는 하반기 IT업황에 대한 예측도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하반기 긍정적인 업황에 IT종목을 투자한 반면에 외국계 증권사들은 반도체 업황의 부진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혁신 부재로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리포트가 실제 국내 기업의 상황과 더 비슷해지자 외국인들의 승리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관계자
"외국계 리포트가 더 정확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국내 증권사들이 대형종목에 대해 매도와 같이 부정적의견은 못내고 이에 반해
외국계 증권사들은 필요에 따라 부정적 의견을 내놓는다. 그래서 외국 리포트가 신뢰를 받는 것 같다"

잇따른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의 선방으로 이에 대한 신뢰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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