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 불황에도 'DMC가재울4구역' 소형 인기

입력 2013-08-02 17:57   수정 2013-08-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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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시장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4.1부동산종합대책이 발표됐음에도 집값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슬금슬금 오르다가 다시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서울 아파트 값은 여전히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청약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최근 1년 동안 서울지역에서 청약에 나선 민간분양 24개 단지들 가운데 순위내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운 단지는 11개 단지에 불과했고, 그나마 청약돌풍을 일으킨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위례 힐스테이트`도 행정구역은 경기도 성남권역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소형아파트는 불황이 비껴가고 있는 모습이다. 수요자들이 부동산시장 가격 하락으로 비싼 자금을 들여 굳이 중대형아파트를 구입해야 하는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데다 평면의 진화로 소형으로 중대형아파트의 공간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격 하방경직성도 강하고, 전셋값 상승률도 중대형을 훨씬 웃돌고 있어 소형아파트의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현재까지 서울지역에 공급된 전용 59㎡ 이하 소형아파트는 총 195가구(민간공급 대상, 특별공급물량 제외)로 이중 순위 내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운 단지는 189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소형아파트 10가구를 공급했다면 이중 9.7가구가 순위 내에서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다는 것이다.


지난 7월 3~4일 청약을 실시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DMC가재울4구역`도 17개 주택형 가운데 16개가 순위 내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지만 소형은 상황이 달랐다. 전용 59㎡D의 경우 49가구 모집에 1,2순위까지 48명이 몰렸고, 1가구를 놓고 경합을 벌리던 3순위 청약에서 서울지역에서만 11명이 몰리면서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DMC가재울4구역 분양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불황이다 보니 가격에 민감한 실속형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가격은 저렴하고 공간활용도 높은 전용 59㎡에 대한 문의가 매우 높았다"며 "단지내 초등학교, 키즈룸, 수영장 등 어린이 커뮤니티시설도 소형아파트 인기를 높이는데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DMC가재울4구역`은 지하 3층, 지상 33층 아파트 61개동, 총 4300가구 규모로, 가재울뉴타운에서 가장 큰 사업지다. 전용면적은 59~176㎡, 1550가구가 일반분양 중이다. 경의선 복선전철 가좌역 역세권으로, 서울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색로와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을 비롯해 수도권 외곽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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