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 신흥국, 디커플링 해소시기는?"

입력 2013-08-09 08:22   수정 2013-08-09 08:54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선진국과 이머징 경기의 디커플링 문제와 관련해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수요 회복, 물가가 중요한 변수다. 앞으로도 물가는 크게 변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더 중요한 문제는 선진국들의 수요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하반기 미국, 유로존 등 선진국들의 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은 여전하다. 현재 미국의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올해 +1.8%, 내년 2.7% 2015년에는 3.0%로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이다.

향후 3년간 미국 경제구조가 급변하지 않고 현재와 같이 GDP에서 국내 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안정적이라는 전제 하에 성장률이 현실화된다고 보면 올해부터 2015년까지 미국의 수요부분은 분기평균 2.6% 정도 개선될 것이다. 시퀘스트 발동 영향으로 정부유출은 앞으로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겠지만 미국 내 수요의 70% 내외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고용시장 회복에 따른 임금소득이 증가하고 주택과 주식가격의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로 인해 최근 3년간 지속되고 있는 분기평균 4%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

더불어 개인소비의 개선은 내수확대로 10% 내외를 차지하는 투자도 개선될 가능성을 높일 것을 감안하면 미국 수요의 분기평균 2.6% 성장은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 유로존의 수요개선은 현재 유로존의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올해 -0.6%를 기록한 이후 내년과 2015년에 1.0%와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과 마찬가지로 2015년까지 앞으로 3년 동안 성장세는 보다 강화될 것이다.

유로존 경제구조가 급변하지 않고 유로달러 환율이 1.3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 GDP 성장률이 현실화 된다면 올해부터 2015년까지 유로존의 역내 수요는 분기평균 1.7%까지 개선될 것이다. 현재 유로존의 높은 실업률, 통화정책의 한계 등 유로존 역내 수요를 제한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지만 순환적인 요인에 의한 유로존 역내 수요 개선은 가능하다.

올해 1분기 달러화 기준으로 유로존 역내 수요는 1% 위축되었지만 작년 3/4분기에 1.3% 위축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완화되었다는 평가가 가능하고 이런 부분은 올해 하반기에 순환적인 요인에 의해 역내 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다. 최근 소비자신뢰지수, PMI지수 등 경기 선행성을 갖는 지표들에 더불어 지난 6월에 마련된 청년 고용 재원 마련 등 정책적인 대응으로 실업률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면 2015년까지 유로존 역내 수요가 분기평균 1.7%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현실화될 수 있고 앞으로 3년 동안 GDP 성장률의 개선과 더불어 선진국들의 수요 개선은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 GDP 성장률 컨센서스가 현실화되면 2015년까지 미국과 유로존의 합산 수요 증가율은 분기평균 2.2% 수준에 이를 것이다. 이런 부분은 2013년 3/4분기부터 2007년 4/4분기의 평균증가율인 5%,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수준인 5%에는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준이다.

미국 유로존 합산 수요 증가율이 2% 초반을 기록하면 브라질, 러시아, 중국과 같은 신흥국들의 수출증가율은 최소 10% 이상을 기록할 것이다. 과거 신흥국 수출증가율이 20~30%대 증가율을 보인 점과 비교하면 10%대 수출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그렇지만 작년 1/4분기부터 올해 2/4분기 주요 신흥국들의 수출증가율이 6.2%에 그쳤다는 점과 비교해도 최소 10% 이상의 수출회복,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보다는 분명히 낮지만 폄하할 정도의 수치는 아니다.

하반기에 주요 신흥국들의 수출경기가 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수치다. 주요 신흥국들의 수출경기가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점과 신흥국들의 생산, 투자활동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신흥국 수출경기 개선은 선진국과 디커플링을 해소할 것이다. 미국과 유로존의 합산 수요 증가율이 2.2% 이상이 되는 회복대는 올해 4/4분기를 전후로 주요 신흥국들의 수출증가율이 최소 10% 이상을 기록할 것이고 이런 부분을 반영해서 올해 4/4분기부터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디커플링 해소가 시작되는 시기고 이에 앞서서 선진국과 신흥국 간 증시의 수익률 차도 해소가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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