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매각 임박..M+W그룹 '인수 제의'

입력 2013-08-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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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의 매각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9일 IB투자은행 등에 따르면, 독일계 하이테크 엔지니어링업체 M+W그룹이 최근 쌍용건설 채권단에 `수의계약방식`의 쌍용건설 인수의사를 타진했습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매각주체 변경 뒤 첫 매각인 만큼 수의계약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채권단은 향후 인수대상자에 쌍용건설의 부채 6천700억원을 떠안고 4천억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M+W그룹이 지난해에도 3차례나 쌍용건설 입찰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만큼 확실한 인수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W社는 지난해 2월과 4월 `단독입찰`로 인해 쌍용건설 인수에 실패한 데 이어 5월에는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최종입찰을 포기했습니다.
연매출 3조원 규모인 M+W社는, 쌍용건설이 해외수주 경험이 많은데다 호텔 등 고급건축 분야의 노하우가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과거 현대그룹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현대건설 인수전에도 나섰을 만큼 우리나라 건설사 인수에 승부를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채권단도 조만간 쌍용건설 매각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인 만큼, M+W그룹이 이번 경쟁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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