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女心)을 유혹하는 카드사

홍헌표 기자

입력 2013-08-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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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카드사들이 시중에 내놓은 카드 상품만 무려 6천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충성도가 높은 여성고객을 잡기 위해 맞춤형 카드가 쏟아지고 있는 데, 홍헌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 일대의 한 백화점.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백화점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립니다.

쇼핑을 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은 대부분이 여성입니다.

이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여성고객을 사로잡은 신용카드의 혜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인터뷰> 박민주 37세 인천시 계양구
"주부이다 보니 마트나 놀이동산에서 많이 이용한다. 병원이나 학원비 등 백화점 혜택과 비슷하게 5%정도 할인이 된다"

<인터뷰> 최영남 50세 서울시 양천구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주로 사용한다. 카드사용 시 부동산 수수료 혜택을 봤으면 좋겠다"

카드사들은 까다로운 여심을 공략하기 위해 저마다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을 겨냥한 카드는 20~30대 여성이 주로 사용하는 곳에 할인혜택을 몰아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지영 20세 강릉시 포남동
"영화보거나 교통비, 책을 살 때 할인받는다"

<인터뷰> 엄정화 29세 인천시 남구
"주유할인이나 커피전문점에서 많이 활용한다. 가맹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성형수술을 위한 보험상품에 무료로 가입해주거나 피부관리숍과 화장품 가게에서 별도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가정과 아이들을 위해 소비를 하는 주부들을 공략한 카드도 있습니다.

문화센터나 수영장, 그리고 출산한 주부를 위해 산후조리원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해줍니다.

포화상태에 빠진 카드시장에서 여성들의 마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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