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이번엔 다르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13-08-20 10:53   수정 2013-08-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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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 행진이 점차 뚜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순매수를 이어가며, 기관이 쏟아내는 매물 속에서 지수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기자>
외국인들은 오늘까지 5일째 국내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나흘간 85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1900선 방어에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오늘도 기관과 개인이 팔자에 나선 가운데, 나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막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미국이나 일본 증시가 가격 부담으로 하락한 가운데 계속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업종별 순환매에서 벗어나 이제 글로벌 경기회복과 국내 경제의 개선을 감안해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때문에 외국인들은 주로 글로벌 경기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나흘간 가장 많이 산 종목들을 살펴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등 IT와 자동차주가 눈에 띕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출구전략의 영향이 본격화할 경우, 신흥국 중에 자금회수가 가장 쉬운 한국시장이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기 떄문입니다.
IBK투자증권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국내에서 이탈할 수 있는 자금이 최대 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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