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인상 장기화

입력 2013-08-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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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유가격 인상을 놓고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소비자단체 등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이 장기화 되고 있는 이유 이주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우유가격 인상 논란이 장기화 될 조짐입니다.

매일우유와 서울우유 등 유업체들과 정부와 유통업체, 소비자단체 등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달부터 실시된 원유가격연동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원유가격연동제는 사료나 환율 등에 따른 원유가격 변동으로 인한 낙농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원유가격연동제가 유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의 우유 가격을 인상해주는 제도로 변질되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협의회는 오늘 오전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를 잇달아 방문해 원유가격연동제 전면 재검토까지 요구하며 가격 인상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
"연동제에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의 경비가 붙어 서는 안 된다. 만약 원유연동제가 우유가격연동제로 변질된다면 원유가격연동제를 원초적으로 재검토해야한다"

유업체들은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손실이 커 우유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가공협회 관계자
“(낙농가에게) 하루에 6억1천만 원씩 지급이 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제품가격에 전혀 반영을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하루빨리 인상이 반영돼야 하는데 시기가 늦어질수록 업계만 피 보고 있다는 거죠.”

물가관리와 관련해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의 반대에 다른 대형마트들의 반대 입장도 여전합니다.

다양한 입장 차이가 첨예하게 대립해 우윳값 인상 논란은 연장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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