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쇼크, 파장은 크지 않을 듯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8-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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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의 금융시장이 불안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도 3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위기설이 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펀더멘탈 측면에서 차이가 있는만큼 장기적으로 국내 경기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코스피는 하루만에 3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1900선이 붕괴됐고 원 달러 환율 또한 1120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화되며 신흥시장에서 자금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도의 위기설이 결정타였습니다.

인도 루피화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주식과 채권가격 등이 동반 급락했습니다.

그동안 인도는 제조업과 광업 부문에서 낮은 환율로 버텨왔지만, 환율 급등으로 원자재 수입 부담이 커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물가까지 급등하고, 연평균 9%에 이르던 성장률도 5%까지 떨어지면서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인도의 경제 불안이 지난 1997년 동남아 외환위기 수준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화인터뷰>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 팀장
"영향은 좀 제한적일거다..이렇게 보이고 초반에는 같이 빠질지는 모르지만 나중에는 차별화가 될 것입니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닷새동안 1조원이 넘게 들어오고 3천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가 든든한 방어막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다음달 미국의 출구전략이 시행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충격은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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