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경제민주화 입법, 소통 필요”

정원우 기자

입력 2013-08-21 17:44   수정 2013-08-21 17:50

<앵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에 이어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박 회장은 기업 스스로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최근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소통의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임시의원 총회에서 박용만 서울상의 회장이 관례에 따라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지난 12일 서울상의 회장에 오른 박 회장은 중도 사퇴한 손경식 전임 회장의 남은 임기를 채우고 이후 최대 6년동안 전국 14만 대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재계 대표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정치권의 이른바 경제민주화 입법과 상법·세법 개정, 통상임금 등 노동 이슈까지 어느 때보다 기업에 대한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회장직에 오른 만큼 박 회장 스스로도 취임사를 통해 걱정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저희에게 변신을 요구하는 사회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겸허하게 목소리 받아들이고 마음에 새기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꺼번에 이 많은 것들이 감당될까 우려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박 회장은 특히 통상임금 문제 만큼은 기업인들의 걱정이 크다며 노사가 합의한 임금 체계를 존중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경제 입법에 대해서는 기업 스스로 잘못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소통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이 이끌어갈 대한상공회의소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 정치권, 언론 등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소통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터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각종 관련 입법 추진 과정에서 이해관계자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과연 입법만이 해결책인가를 놓고 필요성에 대한 토론과 논의 활발해지면 입법까지 가지 않고도 유연한 해결책 얼마든지 만들수 있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박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1982년 지금의 두산건설인 동산토건에 입사한 뒤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을 거쳐 두산그룹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다음달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맞춰 다음주 베트남 대사를 접견하는 등 대한상의 회장으로서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합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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