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진보당) 대표가 국정원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정선거의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초유의 위기에 몰린 청와대와 해체 직전의 국정원이 유신시대의 용공조작극을 21세기에 벌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정원의 범죄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고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라는 `촛불의 저항`이 거세지자 촛불시위를 잠재우려는 공안탄압"이라면서 "정당해산을 들먹이며 진보세력을 말살하려 했던 집권세력의 정권유지 전략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 모두를 `종북`으로 몰았듯 모든 민주세력을 내란범죄자로 지목하고 압살해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이석기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1961년 오늘 박정희,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 반공법 사형선고. 2013년 오늘 박근혜,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죄 덮어씌우기. 똑같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