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복귀' 손석희 "처음부터 앵커 하라면 JTBC 오지 않았을 것"

입력 2013-09-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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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외압, 재벌 관련 뉴스, ‘시선집중’ 때처럼 다루겠다. 현장 기자들에게 앵커로서 예상 밖 질문 던지겠다.”
`앵커 복귀`로 화제 인물로 떠오른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처음부터 앵커 하라는 조건이었으면 JTBC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JTBC 메인 뉴스 ‘뉴스9’ 앵커직을 맡기로 한 손석희 사장은 매체 인터뷰에서 사실, 공정, 균형, 품위의 네 가지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정치귄의 외압이든, 삼성으로 상징되는 재벌 관련 내용이든 과거 ‘시선집중’ 때처럼 가감 없이 다루겠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 ‘시선집중’ 진행을 통해 시사 정보 프로그램의 품격을 보여줬던 손 사장은 “좌도 우도 없는 시민사회의 편”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과거 KBS 심야토론 MC였던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 교수에게 오후 종합 뉴스 JTBC ‘정관용 라이브(매주 월~금 오후 3시)’를 진행하게 한 데 대해 “스타일은 다르지만 진보와 보수 양 극단의 목소리만 높아져서는 안된다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 한쪽에서만 진보를 외칠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중립지대에서 다 같이 소통하면서 나아가는 게 진보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극단적 진영 논리의 극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또 “개혁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스트레스로 새벽에 땀을 흘리며 깨기도 한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앵커직 수행에 대해서는 “현장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미리 짠 대로만 질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즉석에서 생각나는 ‘플러스 알파’ 질문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해 일선 기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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