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10조 원전 지원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3-09-09 10:21   수정 2013-09-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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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섭니다.
잠시 후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수주와 FTA 등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베트남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약 2시간 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잇따라 열고 양국 현안을 폭넓게 논의합니다.
박 대통령이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세일즈외교인 만큼 두 나라간의 경제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으로는 10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수주와 우리 기업의 대규모 국책사업 참여, 자유무역협정 추진 등 3가지가 테이블 위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2030년까지 10기의 원전을 도입할 계획인데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100억달러 규모의 원전 2기 사업권 획득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철저히 세일즈외교에 맞춰졌습니다.
취임 후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강국 바로 다음에 베트남을 찾은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발전 가능성이 큰 아세안 국가의 중요성과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어제 저녁 양국 경제인이 대거 참석한 한-베트남 경제협력 만찬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브릭스에 이은 새로운 신흥국가를 지칭하는 VIP, 즉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언급하며 베트남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두 나라간의 각종 협정서명식을 갖고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공개합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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