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 "FTA 내년 타결·원전 협력"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3-09-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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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을 내년중에 타결하고 원자력 발전소 건설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베트남 정상회담 결과를 현지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잠시 전 쯔앙 떤 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번영을 위한 정상성명을 내놨는데 지난해 수교 20주년을 맞은 한국과 베트남이 새로운 20년으로 나아가기 위한 로드맵이 담겼습니다.
우선 한국과 베트남은 경제 통상 분야는 물론이고 정치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양자 차원의 문제 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당면한 제반 문제들에 관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집중 논의된 것은 역시 경제협력 분야입니다.
박 대통령과 상 주석은 현재 연간 200억달러인 교역 규모를 2020년 7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양국 정부가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속도를 내 내년인 2014년 중에 포괄적인 FTA 체결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원전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 베트남 원전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베트남 원전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의 이같은 선언으로 현재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100억달러 규모의 원전 두기 사업권 획득의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투자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한편 지난해 만료된 고용허가제를 재개해 두 나라간의 인력교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두 나라의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었다는데 공감했고 박 대통령은 상 주석에게 한국 방문을 초청했으며 상 주석은 이를 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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