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수산물 공포' 타격 회복에 총력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9-0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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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국내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방사능 공포로 수산물 판매량이 급감하자 대형마트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형마트들은 가장먼저 `안전한 수산물`만 취급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기 이마트 영등포점 팀장
"일본수산물은 전혀 취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소비자들의 우려가 깊기 때문에 모든 수산물에 대해 매일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가격인하 전략도 나왔습니다.

제주 어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산물 촉진을 위한 행사를 진행한 이마트는 제주산 고등어와 갈치의 가격을 소폭 인하했습니다.

롯데마트에서도 정부 비축 수산물인 동태와 원양오징어를 확보해 시세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불안한 소비자들은 생선대신 육류를 밥상에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봉아 서울 신길동
"애기가 있어서 수산물 전혀 안먹는다. 언론에서 많이 얘기 하고 하니깐..대신에 고기.."

이같은 인식이 추석 선물에도 적용되면서 홈플러스는 한우물량을 지난해보다 20%이상 늘리고 가격도 낮췄습니다.

다만 대형마트들은 다만 정부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대형마트 관계자
"지금 소비자들이 감정적으로 느끼는 상황이다. 정부에서 좀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유통업체입장에서 이 순간을 모면하려고 대체 상품을 제시하는 순간 매출은 나올지 모르지만 국내 어가가 다 죽는 상황이 된다"

대형마트의 단기 적인 대책 외에도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도 필요한 때 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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