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중소기업전용매장 생긴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9-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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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대기업 제품들은 이제 중국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중소기업 제품을 찾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는데요. 정부가 중국에 중소기업제품을 위한 전용 매장을 열고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칭다오의 까르푸와 시안의 로터스, 베이징 롯데마트에서 곧 우리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들 매장에서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각각 20평에서 50평 규모의 중기제품 전용매장이 들어섭니다.

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도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코너가 내년 상반기까지 만들어집니다.

중소기업청은 이같은 내용을 비롯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 4대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주요 중국 거점에 안테나 숍 형태의 중기제품 전용매장을 설치해 중국 대형 유통망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중국 소비자를 공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을 위한 유통망 확보와 중국 진출 노하우 교육, 그리고 진출 기업의 현지 네트워크를 늘리고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이처럼 정부가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길을 넓히려는 이유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은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 수출은 오히려 감소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중간재를 주로 수출했던 우리 중소기업들은 중국정부가 가공무역을 억제하는 정책을 펴면서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0년만에 약 4천조원 규모로 급속히 커지고 있는 중국 내수 시장은 우리 중소기업이 진출할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딩>
중국은 우리 중소기업의 최대 수출국입니다. 한-중 FTA도 궤도에 오르고 있는 이 때, 중소기업들을 위한 수출 판로가 제대로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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