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장거리 운전 위해 '눈 점검' 하세요

입력 2013-09-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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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코앞이다.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한 눈치작전이 펼쳐진다. 그러나 고향으로 향하는 장거리 운전자라면 안전부터 챙겨야 한다. 보험업계의 조사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자동차 사고는 평소보다 20~30% 증가한다. 깨끗한 시야는 안전 운전의 첫째 조건. 자동차 점검과 함께 내 눈이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내비게이션이 가야 할 길과 안전 속도까지 알려주는 시대라지만 기본적인 표지판이나 도로 상태는 주의해서 직접 봐야 한다. 특히 최근에 시작된 공사 구간이나 새로 생긴 길을 지날 때는 내비게이션보다 내 눈을 믿어야 하는 법. 하지만 난시가 있는 상태라면 꼭 봐야 할 표시조차 잘 보지 못할 수 있다. 초점이 맞지 않으면 시야가 겹쳐 보이기 때문이다.
인제대 서울 백병원 측은 “난시가 있는 경우 망막에 초점이 두 개 이상 맺히기 때문에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겹쳐 보인다. 이는 보는 데 불편할 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도 유발해 어지럼증을 겪거나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확한 난시 교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난시는 야간운전 시 위험을 더 키울 수 있다. 곳곳에 설치된 발광 표지판들이 오히려 운전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난시를 가진 사람들 중 상당수가 겪는 빛 번짐 현상 탓에 야간의 불빛은 난시 운전자들에게 위협적이다. 더불어 난시가 지속되면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야간운전에 장시간 운전의 피로까지 겹치면 어지럼증도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난시는 안경으로만 교정되는 줄 아는 이들이 있지만, 난시렌즈 착용자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자세와 안구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난시를 교정하는 콘택트렌즈도 나오고 있다. 일회용 렌즈 브랜드 원데이 아큐브 관계자는 "모이스트® 난시용은 눈을 깜빡일 때마다 렌즈가 제 축을 찾아가도록 하는 오토 포커스(Auto Focus) 기술로 빠르게 난시 축을 교정하게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자동차 점검과 선명한 시야 확보가 완료되었다면 안전운전으로 고향으로 떠날 일만 남았다. 장거리 운전 중에는 휴식이 보약이니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잠깐씩 쉬어가자. 단, 10~20분의 권장 휴식시간을 넘기면 오히려 피로도가 증가할 수 있으니 적당히 쉬는 것이 좋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songy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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