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실물소비지표와 소비심리 선행성을 갖는 지표들 자체가 예상치보다 둔화되면서 미국 경기와 관련해서 봤을 때 유의미한 숫자를 제시하진 못했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치면서 당초 예상했던 +0.4%를 하회했고 변동성을 제외한,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역시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치면서 전월치인 0.6%, 그리고 예상치인 0.3%와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를 공개했다.
제조업과 고용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지난 4월 이후 소매판매가 4개월째 플러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더욱이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미국 경제가 공식적으로 침체기에서 벗어난 2009년 7월 이후 평균 0.5% 증가를 해왔는데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다는 점에서 미국 소비경기가 현재 유의미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까지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미국의 소비경기는 분명히 작년보다는 개선되고 있다는 시각은 충분히 유지 가능하다. 지난 8월 미국 소매판매 전월비 증가세가 3개월 만에 강화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소매판매 증가세가 1% 이하에 머물면서 실물소비 회복이 매우 미약한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전년 동월비 증가율도 지난 2011년 7월 이후 우하향하고 있는 장기 추세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다소 둔화되는 등 아직은 실물소비경기가 미국 경제 성장세를 강하게 이끌 정도의 모멘텀으로 부각되기 어려운 상황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결국 미국 소비 부분이 강하게 회복되지 못하고 더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수출 부분과 연결해서도 생각할 수 있다.
지난 7월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2.8%를 기록한 바 있다. 7월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1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었던 것은 대중국 수출이 14.5%나 늘었고 미국으로의 수출이 9.8%나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소매매출을 통해서 봤을 때 미국의 실물소비 회복세가 상당히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우리나라의 대미국 수출, 총수출 역시 아직은 미약한 수준에서 추이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당초 예상했던 9월 예상치가 82포인트 정도의 컨센서스가 형성돼있는데 실제 잠정치는 76.8포인트를 기록했다. 소매매출의 향후 전망을 상대적으로 불투명하게 하는 수치다.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9월에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미국 가계 소비심리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감이 모기지 금리의 상승 등을 촉발하면서 양적 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과 관련된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9월 FOMC회의 자체가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에 상당히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물론 실물경기의 점진적인 개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앞으로의 소비 심리 부분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더 높다. 다만 9월 FOMC회의 이후에도 소비심리 개선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부채한도 상향조정이라는 미국 내부적인 정책이슈가 조금 더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인데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조정이 어려워지면서 10월 중순에 부채한도 상한에 도달하면서 미국이 디폴트에 직면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향후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미 작년 말과 올해 초에 미국 정치권이 재정 문제를 해결한 바가 있기 때문에 부채한도 상향조정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시키지 않는 지지요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8월 실업률이 7.3%를 기록하는 등 미국 가계의 소비여력을 뒷받침해주는 고용시장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소비심리의 개선을 높여주는 요인이 될 것이다. 또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감이 부각되지 않고 중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 우려감이 현저히 완화되는 등 대외 여건 역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는 점진적인 개선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둘 수 있을 것이다.
BS투자증권 홍순표> 실물소비지표와 소비심리 선행성을 갖는 지표들 자체가 예상치보다 둔화되면서 미국 경기와 관련해서 봤을 때 유의미한 숫자를 제시하진 못했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치면서 당초 예상했던 +0.4%를 하회했고 변동성을 제외한,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역시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치면서 전월치인 0.6%, 그리고 예상치인 0.3%와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를 공개했다.
제조업과 고용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지난 4월 이후 소매판매가 4개월째 플러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더욱이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미국 경제가 공식적으로 침체기에서 벗어난 2009년 7월 이후 평균 0.5% 증가를 해왔는데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다는 점에서 미국 소비경기가 현재 유의미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까지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미국의 소비경기는 분명히 작년보다는 개선되고 있다는 시각은 충분히 유지 가능하다. 지난 8월 미국 소매판매 전월비 증가세가 3개월 만에 강화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소매판매 증가세가 1% 이하에 머물면서 실물소비 회복이 매우 미약한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전년 동월비 증가율도 지난 2011년 7월 이후 우하향하고 있는 장기 추세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다소 둔화되는 등 아직은 실물소비경기가 미국 경제 성장세를 강하게 이끌 정도의 모멘텀으로 부각되기 어려운 상황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결국 미국 소비 부분이 강하게 회복되지 못하고 더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수출 부분과 연결해서도 생각할 수 있다.
지난 7월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2.8%를 기록한 바 있다. 7월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1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었던 것은 대중국 수출이 14.5%나 늘었고 미국으로의 수출이 9.8%나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소매매출을 통해서 봤을 때 미국의 실물소비 회복세가 상당히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우리나라의 대미국 수출, 총수출 역시 아직은 미약한 수준에서 추이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당초 예상했던 9월 예상치가 82포인트 정도의 컨센서스가 형성돼있는데 실제 잠정치는 76.8포인트를 기록했다. 소매매출의 향후 전망을 상대적으로 불투명하게 하는 수치다.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9월에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미국 가계 소비심리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감이 모기지 금리의 상승 등을 촉발하면서 양적 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과 관련된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9월 FOMC회의 자체가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에 상당히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물론 실물경기의 점진적인 개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앞으로의 소비 심리 부분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더 높다. 다만 9월 FOMC회의 이후에도 소비심리 개선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부채한도 상향조정이라는 미국 내부적인 정책이슈가 조금 더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인데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조정이 어려워지면서 10월 중순에 부채한도 상한에 도달하면서 미국이 디폴트에 직면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향후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미 작년 말과 올해 초에 미국 정치권이 재정 문제를 해결한 바가 있기 때문에 부채한도 상향조정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시키지 않는 지지요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8월 실업률이 7.3%를 기록하는 등 미국 가계의 소비여력을 뒷받침해주는 고용시장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소비심리의 개선을 높여주는 요인이 될 것이다. 또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감이 부각되지 않고 중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 우려감이 현저히 완화되는 등 대외 여건 역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는 점진적인 개선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둘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