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후 주택거래·분양 '기지개' ①] 부동산시장 숨통 트인다

입력 2013-09-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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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28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고 미분양 물량 마저 조금씩 소진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추석 이후 대규모 분양이 예고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 또한 오랫만에 부는 부동산 훈풍을 이어가기 위해 관련법안의 국회통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8.28 대책 이후 부동산시장 움직임을 김덕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8.28 부동산 대책이 주택시장에 힘을 불어 넣었습니다.

8월 셋째 주부터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세로 전환됐고 증가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도 꿈틀대고 있는데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3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
“강남 재건축 위주의 상승세가 일반 아파트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지면서 급매물이 많거나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위주로 전세에서 매매 전환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주택시장이 기지개를 펴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조금씩 팔리고 있습니다.

7월말 기준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700여가구 소진된 데 이어 8월과 9월에도 중소형을 중심으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
“전용 85㎡ 이하 중소형을 중심으로 해서 8.28 대책이후 (미분양 물건) 전화문의가 많이 늘고 있고 계약도 조금씩 이뤄지면서 소진되고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크고 고가인 아파트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지난주 청약을 끝낸 위례 아이파크 1순위는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평당 3천만원이 넘는 래미안 잠원은 26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상국 삼성물산 주택마케팅 팀장
“8.28 대책에 따라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고 중소형 평형의 관심이 강남권 대형 평형의 관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주택시장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지만 전셋값 폭등은 제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집주인이 월세를 선호하고 거기에 가을 이사철이 시작돼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시에 상승함에 따라 추석 이후 분양시장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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