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토커 오빠, 잠긴 방문 열고 들어와 감시 '경악'

입력 2013-09-24 11:23   수정 2013-09-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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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을 구속하는 스토커 오빠가 등장했다.



23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는 가수 임창정, 조성모, 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 그룹 빅스타 멤버 필독이 출연해 의뢰자들의 고민을 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일 자신의 휴대폰을 검사하고 미행까지하는 오빠가 고민이라는 박다예 양의 사연이 소개됐다.

박 양은 "오빠는 휴대폰 통화목록과 문자메시지, 사진, 다이어리 등 사생활이 담긴 물건들을 뒤져 부모님께 고자질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집에서 방문을 걸어 잠그고 있어도 어떻게 들어왔는지 방문을 열고 들어와 감시한다"고 덧붙여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박 양은 "오빠는 나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싫어서 그러는 것이다"라며 "오빠는 공부를 잘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나는 공부를 잘 못한다. 그래서 더 괴롭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 등장한 박 양의 스토커 오빠는 "동생이 중학교 떄는 전교 회장을 할 만큼 공부도 잘하고 성실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변했다"라며 "옷도 짧아지고 하지 않던 화장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은 거짓말을 하고 남자친구들이랑 놀러도 갔다왔다"라며 "내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MC와 게스트들은 "오빠의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동생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고 스토커 오빠는 "동생이 변하면 나도 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스토커 오빠 오빠들은 다 같은 마음일 듯" "`안녕하세요` 스토커 오빠 사생활 침해는 안돼" "`안녕하세요` 스토커 오빠 보호해주는것만 괜찮아" "`안녕하세요` 스토커 오빠 정말로 스트레스겠다" "`안녕하세요` 스토커 오빠 남자친구 사귀면 난리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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