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주선자 맘 상하는 말 1위, "우리 결혼해! 축의금 알지?"

입력 2013-09-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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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소개팅을 주선하고서도 맘이 불편해지거나 오히려 마음이 상하고 마는 경우들이 많다. 미혼남녀들은 소개팅 주선자로서 어떤 말을 들을 때 가장 마음이 상했음을 느낄까?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 www.gayeon.com)과 가연결혼정보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에서 미혼남녀 323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주선자로서 가장 마음 상할 때’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위는 “우리 결혼해! 축의금 잊지마”로 34%를 차지했다. 주선자로 인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음에도 고마운 마음이나 답례 표시보다는 당연히 축의금부터 챙기려 하는 태도에서 주선자들은 마음이 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걔 내 스타일 아니야”로 33%를 차지했다. 기껏 소개해줬는데 별로라며 주선자를 찾아와 불평할 때 주선자들은 마음이 언짢은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고마워, ‘나중에’ 밥 살게~”라며 잘 맺어지고도 말로만 때울 때, 4위는 “소개해주지 말지 그랬어..”라며 잘 만나다가도 이별 후 주선자를 원망할 때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소개팅 주선을 피하고자 하는 미혼남녀들도 있을까?
‘소개팅 주선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71%가 그렇다, 29%가 아니다라고 답해 많은 수의 미혼남녀들이 소개팅 주선을 피하고자 한 적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위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소개팅 주선을 피하기 위해 둘러댄 거짓말은?’이라고 묻자 32%가 “주변에 괜찮은 사람이 없네”, 24%가 “주변에 다 애인이 있더라구”, 21%가 “다 너보다 별로야” 혹은 “네가 아까워”, 16%가 “나 여고(남고)나왔어”라고 답변했다.

가연결혼정보 원은미 이사는 “소개팅은 주변 인간관계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엮어주려는 노력임에도 소개팅 때문에 마음 상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주선자와 소개팅 당사자 모두가 서로에게 예의와 배려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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