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살다가' 열창 "정말 풋풋했던 20대 젊은이들이 왜 이런 가사를"

입력 2013-10-13 10:37   수정 2013-10-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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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G워너비 멤버 김진호가 고(故) 채동하를 떠올리며 `살다가`를 열창했다.



1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는 세상을 떠난 7명의 뮤지션을 기억하며 그들의 노래를 새로운 감성으로 풀어내는 `추모연가7`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진호는 2011년 세상을 떠난 채동하를 그리며 무대에서 함께 불렀던 `살다가`를 선곡했다.

김진호는 "2집 `살다가`라는 노래가 나왔을 때 잘됐다. 그 앨범으로 대상까지 탔다"며 "그때 정말 풋풋하고 행복하기만 했던 20대 젊은이들이 하필이면 왜 이런 가사를 불렀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제 왜 나는 이런 무대에서 이 노래를 이런 의미로 불러야 하나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진호는 채동하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던 중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며 눈시울을 붉히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김진호는 예전과는 달라진 창법을 선보이며 `살다가`를 열창, 전율이 느껴지는 무대로 출연진과 방청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채동하와 같은 소속사였던 강민경은 "채동하가 있을 때 공연도 같이 하고 함께 있는 시간이 되게 많았다"라며 "다비치가 데뷔했을 때 가장 혼도 많이 내준 선배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채동하가 세상을 떠났을 때 김진호가 너무 많이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옆에서 봤다"며 "김진호가 그걸 스스로 음악적으로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하고, 2~3년 가까이 곡만 쓰고 여행만 다니고 자기 비우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진호 `살다가` 정말 명곡이다" "김진호 `살다가` 내가 다 눈물이나" "김진호 `살다가` 듣기만 해도 눈물" "김진호 `살다가` 최고다" "김진호 `살다가` 다시 뭉친 모습 보고파" "김진호 `살다가` 듣고 많이 울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불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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