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리스크 완화 기대‥글로벌 증시 안도랠리 지속하나"

입력 2013-10-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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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지난 번 증시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전망치가 일제히 하항조정 되었고, 미국의 10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국은 수출이 9월에 낮은 수출증가율이 나타났다.


이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준 차기의장 지명과 더불어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정부부채한도 증액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의해서 지난 한 주 상승할 수 있었다. 특히 코스피는 상승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지난 9월 이후 2,020포인트를 상향돌파 하면서 1주일 만에 다시 반등흐름을 재기했다. 이번 주 코스피를 비롯해서 글로벌 증시, 미국의 정부부채한도 증액 관련 불확실성 완화 등에 힘입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을 것이다.


최근 6주 동안 정부부채한도를 상향조정하자는 공화당의 제안이나 오바마 대통령의 긍정적인 입장 표명을 고려한다면 현재 16조 7,000억 달러 수준의 정부부채한도 증액 실패에 따른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글로벌 증시의 안도감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난 주말과 같이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안도 랠리는 단기에 국한될 가능성이 아직은 높다. 코스피도 미국의 정책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수가 다소 강화되기는 어려운 상황이 점증하고 있다.


미국의 정책 리스크 완화로 글로벌 위험 자산 선호를 나타내는 VIX지수가 하락하고 있고, 이런 부분은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 가능성을 시사해준다. 실제 2000년 이후에 VIX지수와 원/달러 환율의 상관계수는 +0.63을 기록할 정도로 원/달러 환율, VIX환율이라고 부를 정도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관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이 되고 있는 1,050원과 1,060원에 앞두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다. 이와 같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면 결국 외국인이 순매수를 강화하기 어려울 것이다.


범위를 우리나라로 축약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3/4분기 어닝 시즌 분위기는 이전 어닝 시즌에 비해서 나쁘지 않고 중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코스피의 상승가능성을 계속 지지해줄 수 있는 요인이다. 우선 이번 어닝 시즌 중에 나타나고 있는 상대적인 특징은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이후에 징크스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 4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상승흐름은 유지되고 있고, 수분기 동안 반복돼왔던 잠정실적 발표 이후에 하락하는 징크스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는 아직까지 계속 하향조정 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 어닝 시즌 당시 우리나라 기업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어닝 시즌 전부터 하향조정 되었고, 어닝 시즌 개막과 함께 하향조정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 역시 지난 6개 분기의 어닝시즌 평균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3분기 어닝 시즌이 진행될수록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하향조정이 더 강해질 가능성도 현재로써는 배제할 수 없다. 올해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기준으로 3Q분기 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기준 2분기 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이어가고, 4/4분기에는 조금 더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점이 코스피의 중기적인 관점을 낙관적이게 하는 부분이다.



섹터 별로 본다면 현재 화학이나 건설, 기계, 상사, 운송 자동차 등 다수의 섹터들이 3/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지난 2분기보다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전자 전기제품이라든지 디스플레이, 건설의 경우 3분기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추정되면서도 현재 외국인의 섹터 보유 비중이 코스피 대비, 2000년 이후 섹터 보유 비중의 평균 수준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도 가능한 섹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섹터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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