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이소연' 美 MBA 과정에 국적포기 루머까지‥날라간 국가예산 260억원

입력 2013-10-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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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이소연

`한국인 첫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난데없는 `먹튀`논란에 휩싸였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21일 정부 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대한 국감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우주인 배출 사업이 지난 2008년 끝난 뒤 후속 연구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 및 유인 우주 기술 확보를 위해 2005년 11월 시작돼 2008년 6월까지 진행된 우주인 배출 사업에는 약 260억원이 들어갔다.

최 의원은 이날 항우연으로부터 제출 받은 `한국우주인배출사업`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 사업의 유의한 결과물로 여겨졌던 ``이소연 개인의 우주 경험`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가`라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2008년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10일 동안 머무른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서 우주과학의 상징이었던 이 박사가 우주과학 분야의 기술 개발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MBA 과정을 밟겠다고 건너간 점은 체계적인 과학 인재 육성이 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항우연은 이 박사의 MBA행을 우주인 능력 향상을 위한 학업 수행이라고 미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박사가 항우연 직원인데도 각종 강연에서 벌어들인 강연료를 모두 개인 수입으로 착복했으며, 출장비는 항우연에서 지급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소연 박사가 2008년부터 휴직 전인 2012년 9월까지 행한 초청·기획 강연은 모두 235회.

2012년 기준 가장 적게 받을 때는 27만2460원, 가장 많이 받을 때는 191만2000원을 받았다.

2012년 받은 총 강연료는 1천54만3천660원으로 그해 강연 횟수로 나누면 회당 평균 금액은 37만6천559원에 이른다.

여기에 항우연 재직 당시 총 강연 횟수인 235를 곱하면 강연료 수입 추정치는 8천849만1365원에 이른다.

항우연 측은 "대외 교육·홍보 활동은 이 박사 업무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 이소연 국적포기?(온라인게시판 캡쳐)


한편, 이 박사는 지난해 MBA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지난 8월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그녀가 국적포기 수순을 밟고 있는게 아니냐는 루머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그녀가 국적을 포기했다는 사실은 전혀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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