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 사업, 글로벌 행보 본격화

입력 2013-10-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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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적인 제약회사 로슈와 대규모 생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BMS사에 이어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 계약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산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에 로슈와 계약을 체결한 사업분야는 CMO로 불리는 계약생산 대행 사업입니다.

세계 유수의 제약사들로부터 의뢰받은 의약품을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설비로 만들게 됩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미국 제약사 BMS에 이어 두번째 계약입니다.

<인터뷰> 삼성 바이오로직스 관계자

"2011년도에 그룹에서 설립 이후 진행 한 것이 CMO사업입니다. 지난 7월에 첫번째 BMS와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에 로슈와 계약을 함으로써 삼성의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제대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 스위스 국적 다국적 제약사 로슈와의 장기적 계약으로 추가 설비 확충에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3만리터 규모 설비를 2015년까지 총 18만리터로 늘릴 예정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달리 삼성그룹의 또 다른 바이오사업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바이오복제약 특성상 임상시험에서 많은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첫 복제약 출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개발 단계에 있는 제품은 관절 류마티즘 항체바이오의약품 엔브젤을 복제한 제품으로 현재 국내 임상 3상과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입니다.

2011년 바이오·헬스 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선택한 삼성그룹.

특히 이건희 회장이 사업 경과를 직접 보고받고 챙길 정도로 관심이 높은 사업분야입니다.

한편 이번 주 제프리 이멀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삼성그룹 사장단과 만나 헬스케어 산업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이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계약 생산 업체에 이어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삼성그룹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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