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이 20일 오후 여의도 공원에서 2014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의 컨셉은 `컷-글라스-스코프(Cut-glass-scope)`로 컷-글라스를 통해 바라본 이미지와 세계를 뜻하는 합성어다.
이번 컬렉션의 특징은 컷-글라스들을 통해 굴절되고 투영되는 형태와 색상, 빛에서 영감을 얻어 대칭과 비대칭적 구조, 균형을 탐구하며 스포티한 소재와 우븐 소재를 동시에 사용하여 반대되지만 동시에 조화로운 양식을 추구한다. 소재로는 폴리에스터, 폴리에스터/레이온, 레이온/스판, 나일론/폴리에스터, 인조가죽 등이 사용됐고 컬러는 연살구, 복숭아, 황금, 은색, 황토, 연노랑, 연회색, 진회색, 흰색, 연하늘, 하늘색, 진곤색, 청보라 등이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지난 시즌에 이어 한층 더 주목 받기 시작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및 디자인의 독창성, 예술성과 더불어 기성복 브랜드로서의 대중성에도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디자이너 유혜진은 국제섬유신문사가 주관하는 2013년 삼우당 대한민국섬유패션대상 패션세계화 창조경영대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주요 패션 전문지를 비롯, 영국의 보그(VOGUE)지 및 Urban-COCO 등의 패션 전문지 등에서 주목하는 등 `쿠만(Kumann)`이라는 브랜드를 국내 및 해외에 널리 알리며 디자이너로서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영국의 패션 전문지, Urban-COCO와의 인터뷰에서는 디자이너 유혜진과 `쿠만`, `오은환 부틱`에 관한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지난 시즌 메르세데스-벤츠 북경 컬렉션에도 참여한 바 있는 `쿠만 유혜진`은 중동,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지속적으로 주력할 예정이며 이번 영국 패션 전문지들의 홍보를 통해 유럽시장에서도 인지도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