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업계, 정통 분야를 넘어서

지수희 기자

입력 2013-10-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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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식료업체들이 기존 자신들의 사업분야를 넘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분야에서 얻은 노하우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 시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분야 개척에 나선 것 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기자>
도넛과 커피로 인식되던 던킨도너츠가 아침식사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던킨도너츠는 오전시간대에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수 있는 4가지 모닝세트를 내놨습니다.

정체돼 있는 도너츠 시장에서 벗어나 새 소비자를 이끌기 위한 전략입니다.

<인터뷰> 성기안 비알코리아 홍보팀
"맞벌이와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아침식사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진출하게됐다. 소비자 반응조사를 통해 덜 짜고, 가격도 저렴하게 내놓게 됐다"

예상보다 반응도 뜨겁습니다.

젊은 층의 바뀐 입맛을 제대로 파악한 것이 적중했습니다.

모닝콤보는 출시 보름만에 20만개 판매를 돌파했고, 오전시간대 식사메뉴 매출은 260%나 성장했습니다.

미국 던킨의 경우 식사메뉴의 매출비중이 20%를 넘어서 국내 던킨도 식사메뉴의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우유는 소고기 전문 정육식당을 시작했습니다.

우유를 짤 때 필요한 암소 외에 활용도가 낮았던 육우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인식의 차이로 한우에 비해 싼 가격을 받고 있는 `육우`의 우수성을 알려리는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노민호 서울우유유통 대표
"똑같은 목장에서 똑같은 주인, 사료를 먹음에도 불구하고, 한우보다 인식이 덜 알려진 부분이 있어서 이부분에서 서울우유는 (육우의 우수성을) 더 알리고, 맛있는 고기로 홍보하기 위해서.."

그동안 식당에서는 소비자들이 육안이나 맛으로 구분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이용해 육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우유는 정확한 등급이 표시된 육우와 한우를 한 자리에서 맛보게 해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하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석윤 _ 서울 중화동
"전에 와서 한우 먹어본적 있는데 그 때도 맛있고, 지금도 맛있다. 맛차이를 구분을 못하겠다. 다른데서 한우라고 그냥 줘도 모르고 먹을 것 같다. "

서울우유는 등급을 표시한 한우와 육우를 양심적으로 판매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도 도움이되는 사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트랜드에 맞춰 음식료업계는 정통을 넘어선 새로운 블루오션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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