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변신‥산업지도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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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3 16:25  

<앵커>

앞서 삼성그룹이 사업 재편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 들으셨는데요. 생존을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비단 삼성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10년간 국내 30대 그룹의 변화상을 박병연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0년간 국내 30대 그룹의 변화상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사업 다각화를 통한 종합 그룹으로의 변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 십년간 한우물만 파 왔던 중후장대 업종이나 계열분리로 분화된 소규모 그룹들은 종합 그룹으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새로운 분야에 앞다퉈 진출했습니다.

대우조선해영의 경우 지난 2003년 영위하고 잇는 업종이 불과 2개 밖에 안됐지만 지난해 말 햔재 12개 업종으로 무려 여섯 배나 늘어났습니다.(자료제공:CEO스코어)

이어 현대중공업(3→16, 433%)과 부영(2→8, 300%), 현대백화점(5→13, 160%), LS(9→23, 155.6%), 현대자동차(11→26, 136.4%), KT(7→16, 128.6%) 등도 같은 기간 사업영역을 두 배 이상 확대했습니다.

반면 사업구조가 안정돼 있는 삼성과 LG, 두산, 한진, 대림 등은 신규 진출 업종이 아예 없거나 10개 미만에 그쳐 변화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 이들 대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려졌던 업종은 바로 부동산업입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10개 이상의 대기업들이 부동산업에 신규 진출했습니다.

부동산업 다음으로 대기업들의 진출이 많았던 분야는 정보서비스업으로 최근 5년새 10개 기업에서 19개 기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이밖에 전기장비제조업도 17개 기업이 진출해 2008년 대비 88.9%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금융업에 진출하는 대기업도 크게 늘었습니다.

30대 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IT와 금융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반면 통신업과 방송업의 경우는 같은 기간 11.1%, 6.3% 줄었고 숙박업과 오락서비스업, 기계 및 장비제조업 등은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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