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 서별관회의 세차례"..."뭔가 숨기려는게 문제"

최진욱 기자

입력 2013-10-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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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열린 대책회의는 모두 세 번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기준 의원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홍기택 회장은 총 세 차례에 걸쳐 동양그룹과 관련한 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수현 원장은 회의가 한 차례밖에 없었으며 시기도 8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산업은행 홍기택 회장의 청와대 출입 기록을 받아본 결과 조원동 경제수석과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원장, 홍 회장이 9월과 10월에 세 차례 만나 동양그룹 사태를 논의했다며 최 원장이 이를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처럼 금융당국이 무언가 계속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청와대 경제수석을 비롯한 금융당국의 수장들이 대책을 논의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최 원장이 처음엔 대책회의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숨겼다가 야당의 추궁이 이어지자 어쩔 수 없이 인정한 사실조차 거짓말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금융당국이 무언가 계속 숨기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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