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美 증시 '활황' 언제까지?"

입력 2013-10-30 09:06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S&P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해왔고 다우존스지수도 15,680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자산시장에서 증시뿐 아니라 부동산,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가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전통적인 경기부양 수단이 제약돼있는 상태에서 경기부양, 위기극복, 일자리 창출을 하기 위해서는 부의 효과에 의해서 증시나 부동산에 우호적인 정책을 가져가야 한다. 이런 모습이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최근 미국의 자산시장이고,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경기까지 전파되는 모습이 관심이 되고 있다.

그만큼 힘이 강하다는 것이다. 한쪽만 잘해서는 안 되고 모두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증시에 인프라적인 측면을 제공하는 것이 정책 요인이다. 미국의 오바마 정부와 연준의 적절한 거시정책 운영과 목표 설정이 인프라적인 측면에서, 한국은 입법, 기업구조, 정책에서 정부측에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미국은 이런 문제가 정리되다 보니까 적절한 거시경제 운영과 목표 설정이 증가 상승을 강하게 부추기고 있다.

그중에 지금은 펀더멘탈보다는 돈의 힘에 의해서 올라가는 측면이 강하다. 거시경제정책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있는데 그중에서 버냉키 의장이 이끌고 있는 통화정책이 적절하고 주요하게 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또 증시를 담고 활동하는 주체가 기업과 금융사다. 기업과 금융사도 5년간의 글로벌 위기를 극복해서 강력한 구조조정를 통해 경쟁력을 개선하는 등 이런 것들이 증시의 핵심적인 부분에 해당되는 기업과 금융의 주식을 강하게 하는 요인이다. 마지막으로 위기 때 워런 버핏이 보여줬던 것처럼 미국 국민들이 긍정적 마인드, 특히 투자자들의 긍정적 마인드가 같이 어울려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 미국 증시가 거침없이 올라가는 배경이다.

어려울 때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은 정책요인, 특히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 재정정책의 위기 초기 때 성장 우선, 경기부양을 우선했던 크루그먼 독트린을 채택했고 통화정책에 있어서 실물과 자산시장까지 감안한 버냉키 독트린으로 부동산과 주식도 감안한 정책을 폈다. 그리고 미국의 증시, 부동산은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달러 지수는 80 내외로 강세를 보이진 않고 있다.

그만큼 오바마 정부가 대외적인 측면에서 달러 약세를 통한 수출을 증대시키는 정책을 하고 있다. 또 제조업 리쇼어링, 리프레시정책으로 제조업이 튼튼해야 한다는 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강한 신념이다. 이런 정책을 통해서 제조업의 르네상스로 일자리 창출을 늘리면 국민의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체감경기가 개선되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다. 재정정책, 통화정책, 수출정책, 산업정책 측면에서 네 박자가 맞아떨어지는 것이 지금 미국 증시가 올라가고 있는 배경이다.

최근 미국의 위상이 증대해 트리플 리쇼어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 글로벌 자금은 미국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강하게 들어가고 있다. 주택뿐만 아니라 투자가 가능한 상업용 부동산, 예를 들어 시카고의 건물에 지분을 투자하면 돈이 될 것이라고 계속 이야기해왔다. 글로벌 자금이 미국의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이것이 일종의 자금의 리쇼어링이다.

그 다음 해외에 나가 있는 기업들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지금은 셰일가스에 의해서, 또 오바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 제조업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고 직접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까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유럽 기업, 한국의 현대자동차도 들어갔다. 부시 행정부 때는 이민을 억제시키는 정책을 했는데 훌륭한 한국, 인도, 중국 사람 등 수학과 과학에 능력있는 사람들이 못 들어오면 결과적으로 미국 경제를 이끄는 데 상당히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차원에서 오바마 정부 들어서는 적극적인 이민에 대한 우호정책을 펼치고 있다.

재테크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해외 증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지금 해외 증시는 상당히 좋은데 경제 성장이 받쳐주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경제 성장은 받쳐주지 못하는데 주가가 많이 오르면 거품이라고 표현을 쓴다. 미국에서는 거품이라고 하지 않고 엘린 그린스펀이 거품을 비이성적 과열이라고 했는데 이 논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작년 8월 버핏과 그로스, 올 8월은 파버와 루비니, 9월 초에는 실러와 시겔 간 거품논쟁이 나왔다. 지금은 마켓워치에서 비이성적 과열 징후에 대한 5가지 이야기를 했다.

실러의 CAPE지수가 PER보다 높은데 이것은 1991년 그린스펀이 비이성적 과열이라고 지적해서 그 이후에 주가가 폭락했던 24배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와있는 것이 마켓워치가 비이성적 과열의 징후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루비니 같은 비관론자들이 낙관론을 제기한 것이다. 세 번째는 기업들이 증시와 주식만 발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투자자들이 증시만 하는 것도 문제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개인들의 단타 매매가 굉장히 증가고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거품논쟁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상당히 주목되고 있다.

1차 논쟁에서 버핏이 완전히 승리했고 올해 8월에 있었던 루비니 교수, 3차 논쟁은 실러와 시걸의 논쟁이었는데 증시에 우호적인 사람이 승리를 거두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승리의 정도가 1차 논쟁 때는 완전한 승리고 지금은 작은 승리라는 것이다. 마켓워치에서 5대 징후를 이야기했을 때 투자자들이 사는 것은 과거에 나왔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래서 미국증시가 상승하는 모습에 대해서 너무 낙관적인 시각만 가질 수 없다는 시장 참여자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

당초 기정사실화됐던 출구전략이 연기됐기 때문에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상태에서 되니까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당초의 정상적 흐름보다 더 강하게 오버슈팅하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 그리고 차기의장으로 버냉키와 똑같은 자넷 옐런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정책 전환에 따른 리스크가 줄어든 측면도 있다.

이런 상태에서 향후 미국 증시를 보면 이런 정책요인보다 펀더멘탈 요인이 중요하다. 주가가 오를수록 펀더멘탈 측면에 관심이 더 증가할 것이다. 펀더멘탈이 개선되면 거품논쟁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양적 완화 정책에 의해 돈을 푸는 것보다 펀더멘탈이 중요하다. 그래서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상당히 커질 것이다. 그래서 지금 시장 참여자들은 조심스럽게 신중론 쪽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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