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 "연평균 30% 고성장‥수익 다변화"

입력 2013-11-07 14:44   수정 2013-11-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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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EO를 초대해서 그 기업의 경영전략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자세하게 알아보는 CEO초대석시간입니다.
오늘은 의류OEM 수출과 함께 국내 다운소재 공급의 80%를 차지하는 글로벌 의류 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의 임석원 대표이사를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질문>
오늘이 구주주 대상의 유상증자 청약 1일차 인데요. 최근 투자자들이 태평양물산에 관심을 보이면서 기대와 투자에 대한 고민이 교차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님께서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임석원 대표이사>
태평양물산은 40여 년간 의류OEM사업을 하고 있으며, 덕 다운과 구스 다운 등의 다운소재 가공기술 개발을 국내 최초로 생산하는데 성공했고 이를 통해 다운소재 사업에 성장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32% 이상의 성장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운영자본 규모도 자연스럽게 커져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자본은 대부분 덕다운과 구스다운을 판매하는 프라우덴 사업부의 원자재 구매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아웃도어 시장의 급 성장에 따라서 바이어들의 구스다운과 덕다운의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좋은 원자재 확보를 하기 위해서 연간에 걸쳐 구매를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상반기 거래선에 수요를 맞춰 공급 할 수 있어 상당한 운영자금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 역시 상당부분 프라우덴 사업부에 투입될 예정이며, 일부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집행될 것입니다.

<앵커 질문2>
앞서 말씀해 주셨듯이 태평양물산은 40여 년간 의류OEM 생산을 하고 있고 프라우덴이란 다운소재 공급 사업도 진행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류OEM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프라우덴 사업부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임석원 대표이사>
태평양물산은 의류OEM부문사업과 프라우덴 다운소재 부문이 주요핵심사업이며 의류OEM사업은 1990년대부터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지역에 방대한 글로벌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미국, 유럽, 일본 및 내수의 대형 의류 브랜드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바이어로는 GAP, TARGET, COLUMBIA SPORTS, A&F, H&M 등이 있습니다.

프라우덴 사업부는 프리미엄 구스다운과 덕다운 브랜드로 국내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했으며,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바이어로는 K2, EIDER, 코오롱스포츠, COLUMBIA SPORTS, 제일모직 등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지의 유명 의류 바이어들에게 공급 중입니다.


<앵커 질문3>
전방시장인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에 따라 프리미엄 다운소재인 프라우덴 매출도 함께 상승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부채비율이 400% 이상으로 다소 높다고 보이는데요. 이번 증자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가 가능한가요?

<임석원 대표이사>
프라우덴 사업부의 급증하는 주문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원자재 구매가 이뤄져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이 필요합니다. 현재 저희는 유산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굉장히 낮은 금리로 원자재 구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원재료구매 증가로 인해 부채비율이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2013년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태평양물산의 부채비율은 483% 수준입니다. 하지만 매출채권과 연계돼 상환재원이 확보된 유산스와 무역금융 등을 제외한 실질적인 부채비율은 300%초반대입니다.

또한 유상증자와 더불어 상반기 기준으로 이익이 개선되고 있고, 하반기 매출발생과 매칭한 부채상환 등의 개선활동을 하면 연말에는 부채비율이 200%초반대로 감소해서 투자자들이 우려할 만한 부채비율은 해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태평양물산은 재고자산은 거의 대부분 수주가 완료되거나 환금성 있는 자산이며, 회사는 태평양물산 IT빌딩 등 우량한 자산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질문4>
투자자들이 투자하기에 앞서 또 하나의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환율로 인한 실적 변동성이 매우 큰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임석원 대표이사>
지난 2013년 1분기부터 투자자들의 고민이 시작됐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측면에서 9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3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비수기 시즌이기 하지만 환율의 의한 외환환산차손이 컸습니다.

상반기 글로벌 경제의 불안 요인에 따라 환율이 급변했던 것이 원인이며, 정상화되면서 3분기에는 환율에 의해 발생한 손실을 모두 상쇄됐고 오히려 4분기는 현재환율 추이로 볼 때, 외화환산차익도 기대됩니다.

저희 회사의 대부분 매출과 매입은 달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율변동에 따라서 항상 기말에 환산손실이나 이익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는 장부상의 손실과 이익이지 실제 손실과 이익은 아닙니다. 태평양물산은 오랫동안 무역업을 하면서 환율 리스크를 관리해 왔고 많은 노하우들이 축적되어 있으며, 여기에 전문 컨설팅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서 외환 리스크를 잘 관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질문5>
환율에 대한 부분은 해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럼 기존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물량출회로 인해 주가하락 우려는 어떻게 보십니까?

<임석원 대표이사>
태평양물산은 의류 시장에서 42년의 업력을 이어오고 있고 현재도 가파르게 성장하는 기업입니다.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는 BW의 물량출회로 단기적인 주가하락을 우려하지만, 저는 BW의 주요 투자자인 기관투자자들은 대부분 단기투자자가 아닌 태평양물산의 중장기적 미래 비전을 보고 투자한 중장기 투자자이기 때문에 실제로 BW물량 출회에 대한 주가하락 리스크는 적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의해 주가하락 가능성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기업가치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BW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회사가 필요로 하는 시기에 성장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고 이는 향후 회사의 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측면은 변함없습니다.

태평양물산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성장률 33%이상을 기록한 기업으로 수익성부분도 이미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모두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2014년도부터는 본격적인 이익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질문6>
끝으로 투자자에게 제시하는 태평양물산의 투자포인트는 어떤 점이 있을까요?

<임석원 대표이사>
최근 태평양물산은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고 신규바이어확대와 매출성장의 포커스를 가지고 운영을 해왔고 이러한 결과, 연평균 32%의 가파른 성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통해 태평양물산은 많은 바이어에게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는 체력을 다져왔습니다.

앞으로는 품질과 생산 경쟁력 R&D역량 향상에 집중적으로 노력을 할 것이며 영업력 강화 프로젝트와 부문간 동기화 프로젝트를 통해 내실강화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역량강화활동을 통해서 고단가와 고부가가치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변화해 비수기의 매출성장과 더불어 수익을 향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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