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트트릭 달성, 차붐을 뛰어넘다 "호날두와 나란히"

입력 2013-11-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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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해트트릭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레버쿠젠)이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무대 정규리그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9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함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혼자 3골을 몰아치고 도움 1개를 더하며 팀의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9분 왼발로 골을 넣었다. 8분 뒤에는 하프라인에서 폭풍질주 후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다. 후반 10분에는 수비수 몸을 맞고 흐른 볼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대기록을 써냈다.



한국 선수가 유럽 리그에서 한 경기에 3골을 몰아넣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한국 축구 전설로 불리는 차범근 전 수원삼성 감독도 분데스리가에서 98골을 넣었지만 해트트릭은 없었다. 손흥민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뛴 선배들도 해트트릭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11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유일한 골은 지난 8월 1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시즌 첫 리그전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사 해트트릭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만들며 부진을 극복했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손흥의 해트트릭 성공 소식을 전했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37경기 무패행진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신기록을 수립한 바이에른 뮌헨과 더불어 함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5-3 승리를 이끈 손흥민의 활약상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한편 같은 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 역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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