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유전개발시대 '활짝'

권영훈 기자

입력 2013-11-11 13:40   수정 2013-11-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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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은 가운데 일부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동 유전개발 사업을 권영훈기자가 현지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막 한가운데 불기둥이 치솟아 오릅니다.

석유공사가 지난 3월에 이어 최근 이라크 쿠르드 지역내 하울러 광구에서 유전을 발견한 겁니다.

1차 시추에서만 하루 1만 배럴 이상 원유가 나오고 있고, 탐사 잠재량이 6억 배럴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승국 / 석유공사 이라크사무소 법인장
"이라크 쿠르드는 원유매장량이 450억 배럴에 이르는 탐사유망지역입니다. 석유공사는 2008년 쿠르드 진출 이후 3개 광구에 대한 탐사를 진행중인데 올 3월 6억배럴에 이르는 원유를 발견했고, 최근 2차 시추에서도 원유를 발견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하울러 외에 지분출자한 바지안, 상가우 사우스 광구에서도 탐사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석유공사는 GS칼텍스와 함께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 ADNOC으로 부터 UAE 유전개발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약 9억 배럴 규모로 우리나라가 1981년 해외유전개발에 나선 이후 중동지역 최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아부다비 국제석유 컨퍼런스인 ADIPEC에 국내 기업 최초로 초청받았습니다.

50개 국가 1200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석유공사 부스에는 이라크 석유부 장관도 찾았습니다.

석유공사는 중동지역 최대 석유행사에 이름을 올려 엑손모빌과 쉘 등 대형 석유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겁니다.

<인터뷰> 서문규 / 석유공사 사장
"석유공사가 ADIPEC 행사에 초청된 건 세계 석유 메이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을 의미합니다. 석유개발은 돈이 많이 들고 위험하지만 자원이 부족한 우리에게는 석유개발이 꼭 필요하고 석유공사는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석유를 확보하는 일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해외 자원개발은 자원 부족 국가인 우리에겐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런데 지난 정부에서 무분별한 해외 자원개발로 인해 정부가 사업정리에 나선 상황입니다.

다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자원개발의 특성상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기자 클로징>
전세계 원유 생산량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

석유 메이저들의 유전개발 격전지에서 우리 기업들이 원유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UAE 아부다비에서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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