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81% "서울이 내 고향"...이웃신뢰는 41%

입력 2013-11-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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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출생지와 상관없이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고 있었다.

11일 서울시가 펴낸 `서울시민의 생활상`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 시민 가운데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는 시민은 81.2%로 나타났다,

2003년 첫 조사 당시 65.1%보다 무려 16.1%P나 올라간 수치다.

2010년 인구조사에서 서울에서 태어나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시민이

40.3%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을 고향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꽤나 높은 편이다.




▲서울시민들이 창덕궁을 산책하고 있다.

다른 지역 출생 시민 중 72.6%도 `살다 보니 서울이 고향으로 느껴진다`고 답했고,

서울 출생자 중에서는 92.3%가 서울을 고향으로 생각했다.

반면 이웃을 신뢰하느냐는 설문에는 40.1%만 그렇다고 답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이 17.9%, 보통이라는 답이 41.9%로 나타나

이웃간 신뢰 관계는 크게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후에도 서울에 살고 싶다는 시민은 75.7%였다.

서울을 고향이라 생각하기는 하지만 주거 환경 만족도는 낮았다.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은 54.2%로 절반을 조금 넘었고

`보통` 37.2%, `불만족` 8.6%로 답변했다.

자기 집 거주 비율은 41.1%로 2000년(40.9%)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으나

월세 거주는 16.3%에서 24.6%로 크게 늘어났다.

주말·휴일 여가 활동 1순위는 TV·DVD 시청이 43.7%로 1위를 차지했고, 운동은 6.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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