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수출 전진기지 터키 '부상’

입력 2013-11-11 14:25  

<앵커>
유럽시장에 파는 우리나라 자동차들의 생산 거점은 터키와 체코가 있는데요, 우리 업체는 이중 터키 공장의 생산 능력을 최근 두 배로 늘려 유럽 수출 확대의 핵심거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유럽수출 전진기지, 터키 공장의 변화를,
현지에서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 외관을 자동 용접하는 로봇들의 동작도,

조립하고 품질을 점검하는 공장 직원들의 손놀림도 빈틈없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터키의 경제도시 이스탄불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현대차 터키공장은 최근 늘어나는 유럽 수출 물량을 감당하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특히 회복세가 예상되는 유럽시장 수출을 늘리기 위해 최근 약 6천9백억원을 들여 공장 규모를 늘리고 시스템도 개선했습니다.

<브릿지> 유은길 기자 egyou@wowtv.co.kr
"지난 97년 설립되어 현대차 해외공장 중 가장 오래된 이 터키공장은 올해 기존 10만대에서 20만대 생산체제로 설비를 늘려 유럽 수출 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병진 현대차 터키생산법인 공장장
“공장규모 뿐만 아니라 시스템 개선이 이뤄졌는데, 하나는 공장 자동화를 많이 했고 그 다음은 모듈화를 많이 확대해서 아웃소싱을 많이 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생산성을 나타내는 HPV(차량 한 대 생산당 시간 투입)지표가 28수준에서 내년에는 20이하로 약 40% 이상 대폭 개선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유럽에서 많이 팔리는 i10과 i20를 주력 생산하는 터키공장은 양산차의 90%는 유럽에 10%는 터키시장에 공급하는데, 공장 증설 결정에는 양질의 풍부한 노동력이 큰 뒷받침이 됐습니다.

<인터뷰> 데르다 카살 터키 공장 직원
“현대차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금 더 커가고 있고 앞으로 더 성장가능성이 높아 이런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기쁘다. 특히 내가 생산한 차들을 밖에서 볼 때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현대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여기에 생산의 효율화에는 해외 동반 진출한 협력사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현대차는 양질의 부품을 제때 공급받고 협력사는 든든한 원청사 덕에 해외진출을 통한 매출 극대화로,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상옥 터키 호원공장 법인장
“현재 유럽 시장이 소형차 위주로 많이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저희들이 터키에 진출해 현재 현대자동차와 가까운 거리에서 납품을 함으로써 적기에 부품 공급이 가능하고..”

현재 터키에는 현대모비스현대하이스코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외에 호원과 동희, 화승 등 8개사가 동반진출해 있습니다.

터키공장은 지난 9월부터 유럽 인기몰이에 나선 `신형 i10` 생산에 돌입한데 이어 내년 10월부터는 `i20` 후속 고성능 모델도 양산에 들어가 유럽수출물량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이처럼 현대차가 터키를 유럽수출의 교두보로 삼은 이유는 터키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과 맞닿아 있는 요충지인데다 지난 95년 유럽연합(EU)과 관세동맹을 맺어 터키 생산 차량은 무관세로 유럽시장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유은길 기자 egyou@wowtv.co.kr
"지리적으로 문화적으로 동서양이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는 터키는 유럽을 향한 우리 자동차 수출의 전진기지가 되면서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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