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 "나진-하산 개발 한국 참여"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3-11-13 16:09  

<앵커> 한러 정상은 북한과 러시아간의 합작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을 참여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러시아의 LNG 운반선을 수주하는 길이 열렸으며 한러 양국간 비자면제 협정도 체결됐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두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된 정상회담은 예정된 시간 보다 훨씬 길어져 3시40분경 마무리됐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한국과 러시아 양국, 또 북한까지 포함된 남북러 삼각 경제협력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겁니다.

두 정상은 러시아와 북한의 합작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을 참여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관련 기업은 포스코와 현대상선, 코레일이며,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운영권 뿐아니라 지분 참여까지 추진됩니다.

3개 기업 컨소시엄이 2천100억원을 투자해 러시아가 보유 중인 70%의 지분 가운데 절반 가량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정확한 투자규모와 지분율은 내년 상반기 중에 결정됩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 극동의 하산과 북한 나진항간 54㎞에 이르는 철로 개·보수와 나진지역 항만 개발 사업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북러 합작 프로젝트이며 총 사업비는 3억4천만달러에 달합니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양국간에 윈윈 할 수 있는 조선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조선기술을 전수받고 우리 기업은 러시아가 추진 중인 대규모 LNG 운반선을 수주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대규모 LNG 인프라 건설을 비롯한 러시아 내 각종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양국 금융회사간에 투융자 플랫폼도 구축됩니다.

이밖에도 한러 양국간 비자면제 협정이 체결돼 앞으로 60일간 비자 없이 러시아 방문이 가능해지며, 양국 경제인 간의 비즈니스 대화 등을 통해 민간 차원의 경제교류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 이후 양국 정계와 재계,학계, 언론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늦은 오찬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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