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과매도권 진입··바닥 확인후 반등 모색 전망"

입력 2013-11-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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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 김정환> 지금 시장은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20일선에 이어서 60일선 마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이면에는 수급상황, 외국인이 44일 연속 순매수를 하다가 9일 연속 순매도로 전환되면서 수급상 불균형을 가져왔다. 또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하회했다. 단기적으로는 60일선의 회복 여부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오늘 강하게 반등이 일어났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는 안정을 가져왔다.

코스피와 추세지표인 ADVR을 보면 ADVR 같은 경우 의미 있는 저점에 접근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현재 과매도권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분할매수 영역이다. VR과 ADR을 합성해서 개인적으로 만든 지표인데 시장의 방향성, 추세를 예측하는데 적절하기 때문에 시장의 방향성과 관련해서 이야기할 때 종종 사용한다. 지금 의미 있는 저점에 거의 와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인 가운데 반등할 수 있는 영역이다.

미국 증시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신흥국 시장, 남미쪽이나 아시아 쪽은 전형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11월 들어 조정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조정의 이면을 보면 역시 외국인들 매도가 주요 원인이다. 9월 OECD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됐는데 미국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그렇지만 장기적인 사이클에서 보면 다우지수가 결국 경기선행지수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다우지수와 경기선행지수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최근 다우지수의 상승세에 비해 경기선행지수가 주춤한데 이런 면에서 보면 현재 미국 증시가 경제회복속도보다 빠르게 앞서가고 있다는 우려감도 존재하고 있다. 유로존도 프랑스, 영국은 조정을 받고 있지만 독일은 11월 들어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들이 발표된 것을 보면 특히 독일의 무역수지는 204유로를 기록해서 월간으로는 최대치를 경신하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이머징 마켓의 조정은 달러화지수와 관련 있다. 달러화지수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외국인들이 아시아, 남미 신흥국에서 일시적이지만 주식을 팔고 있다.

국내 시장도 역시 외국인들이 팔고 있는데 우리가 지켜봐야 할 것은 달러화지수다. 그리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연말쇼핑시즌이 시작되고 있는데 온라인 쇼핑몰, 전자상거래 업체로는 아마존이 있는데 상당히 상징성이 강하다. 2012년 이후 상승추세를 형성하고 있고 올해 중반 이후 보면 상승추세대 상단을 강하게 돌파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미국 연말쇼핑시즌과 관련해서 아마존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 쇼핑 업체들의 주가를 관심 있게 봐야 한다.

코스피와 국제 원자재 중에서 가장 연동성이 강한 것이 구리와 유가, 그중에서 WTI다. 코스피와 WTI의 움직임을 보면 대체로 방향성이 같다. 최근 WTI는 급격하게 조정을 받고 있는 데 반해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덜 빠지고 있다. 코스피와 WTI 간 이격이 있는데 이격 축소 과정, 즉 코스피가 조정을 받든지 WTI가 올라오는 과정이 있을 것이다. 이격 축소 과정에서는 기간 조정이나 가격 조정을 예상할 수 있다. 코스피의 변동성지수인 VKOSPI는 11월 들어 14 밑에서 형성되는 날짜들이 많다. 14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구간이다. 따라서 11월 중순 이후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코스피 일간은 11월 들어 변변한 반등 없이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다. 조정을 받더라도 1,950포인트, 피보나치 수열로 보면 38.2%선, 이동평균선으로는 200일선, 6월 25일 이후 이어지고 있는 상승추세선의 하단이기 때문에 강력한 지지선이 될 수 있다. 현 지수대부터는 분할매수도 가능한 국면이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패턴으로 보면 대칭삼각형이라고 하는데 고점은 낮아지고 저점은 높아지는 모습이다. 마지막 구간에서 방향성이 밑으로 나왔고, 주요 일평선이 밀집한 상태에서 방향성이 아래쪽으로 나왔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불가피하다. 기술적 지표로 보면 과매도권에 진입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바닥을 확인하면서 반등을 모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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