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빙하기' 온다

입력 2013-11-19 16:47   수정 2013-11-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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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1월말이면 분양시장이 사실상 종료됩니다.
올해 말로 양도세 면제 혜택도 끝남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분양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시장의 빙하기가 올 것 같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분양시장의 비수기가 시작됐습니다.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이 예정된 곳은 3곳으로 15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지난해에 비하면 84%나 감소한 수준이고 지난 10년간 최저 물량입니다.

<인터뷰>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
"12월부터 분양시장은 비수기로 접어드는데 5년간 양도세 감면 혜택이 12월말 종료되면서 대부분 사업장이 11월로 분양시기를 앞당기거나 일정을 못 마추면 내년으로 미루게 되면서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 들었다"

내년초 역시 분양시장은 혹한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절벽이 현실화되는 것인데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6개 대형 건설사 분양일정을 조사해 보니 12월초 삼성물산이 용산에 601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하는 것과 GS건설이 시공하는 역삼자이 82가구 외에는 없습니다.

<인터뷰> 00건설사 분양 관계자
"사업 진행상 분양 가능한 것들에 대한 잠정적인 리스크이지 실질적으로 또 내년으로 가면 갯수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올해도 몇 개는 사업일정이 돼서 분양한 것도 있었다."

특히 내년 총 분양 물량도 줄어듭니다.

2012년보다 5만호 이상 올해보다 1만호 이상 줄어든 25만호 수준의 공급이 예상됩니다.

공공분양주택의 물량 역시 줄어듭니다.

LH는 올해와 내년 안에 공급물량을 당초 6만 2천호에서 3만 3천호로 2만 9천호를 축소할 예정입니다.

<인터뷰>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
"인허가 감소에 따른 영향, 양도세 감면 때문에 내년 물량을 앞당긴 효과, 보금자리 공급물량 조정에 따른 공공물량 감소가 그 원인이다."

다만 내년 서울시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크게 늡니다.


2만 8천여가구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데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이는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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