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필리핀 재난지역에 공병·의무대 등 500여명 파병

입력 2013-11-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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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1일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공병대와 의무대를 포함,500여명의 장병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결정,

내달 중 재난지역인 필리핀 타클로반으로 부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번 파병은 필리핀이 전날 재해구호 병력 파견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필리핀 파병부대는 상륙함(LST) 2척을 타고 이동,

타클로반 인근 항구에 정박한 채 숙식을 해결하게 된다.

LST는 해병대 상륙작전에 쓰이는 함정으로 배수량은 500∼700t급이다.

1척에 240명이 탑승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필리핀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린다.

파병부대는 공병대, 복구대, 의무대, 참모부, LST 운용병력 등으로 구성됐다.

임무는 재해복구와 인도적 지원활동 등이다.

정부는 파병동의안을 오는 27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으로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파병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달 중순 필리핀 파병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필리핀 파병이 최종 확정되면 1991년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이후 17번째 해외파병이 된다.


(사진=이라크에 파병된 서희,제마부대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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