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사회공헌 파트너십 '진화'

지수희 기자

입력 2013-1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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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공헌 파트너십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우리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 추진시 공익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 영리 민간단체(NPO)나 지자체 등 외부기관과 파트너십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기업들의 사회공헌이 기부가 95%를 차지했던데 비해 2012년 기준 단순 기부는 62.5%로 줄었습니다.
37.5%는 외부기관 파트너와 함께 직접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내용면에서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용 안구마우스‘아이캔`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급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희망의 집수리’사업을 추진 중인 현대제철은 지역사회에 주부봉사단(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을 꾸려 정기적으로 취약 가정을 방문해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 파트너기관도 NPO뿐 아니라, 대학, 지자체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LG는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2년간 무상으로 언어와 과학교육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사업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카이스트 교수진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SK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한 학교’는 지자체와 지방교육청이 참여해 방과 후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종 산업간 기업들이 함께 손을 잡은 사례도 있습니다.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로이비쥬얼과 공동으로 인기캐릭터‘로보카 폴리’를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EBS를 통해 방송 중입니다.
전경련은 기업 사회공헌 파트너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에 대해 기업이 사업의 취지에 부합하고 자사의 자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파트너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식조사 결과, 기업들은 파트너를 선정할 때 사회적 필요성 및 효과성(41%)과 기업 사회공헌 철학과의 적합성(40%)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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