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건호 행장에게 내부통제 정비 요구

최진욱 기자

입력 2013-11-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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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이건호 국민은행장에게 내부통제 정비를 요구했습니다.

25일 오후 금감원 조영제 부원장은 이 행장을 불러 최근 터져나온 사고와 관련해 내부통제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조 부원장은 특히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순환근무제와 명령휴가제도를 제대로 준수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환근무제와 명령휴가제도는 한 부서에서 오래동안 일하는 직원들이 비리나 사고에 연루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금감원은 지난 9월 각 은행 내규에 이를 반영하도록 조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행장은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찾겠다"면서 당국의 검사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금감원은 25일 오후부터 본점 직원의 국민주택채권 횡령 혐의와 관련해 검사역 5명을 투입해 특별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은행은 본점 신탁부에서 만기시효를 앞두고 있는 국민주택채권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9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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