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영양실조 표현 위해 땜빵 만들까 생각도"(집으로가는길)

입력 2013-12-04 18:08   수정 2013-12-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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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땜빵까지 만들려고 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4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집으로 가는 길`(방은진 감독, CJ엔터테인먼트 (주)다세포클럽 제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방은진 감독을 비롯해 전도연 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도연은 "마르티니크에서 3주 정도 촬영을 했다. 방은진 감독처럼 마르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 점점 갈수록 말라보였다면 정연의 고통이 느껴져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약간 마음 고생을 좀 했다. 그런게 얼굴에 나타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전도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쇠약해져 결국 영양실조로 머리카락까지 빠지는 모습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전도연은 "그렇게 보였다니 정말 내가 연기를 잘했나보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영양실조에 걸린 정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땜빵을 만들려고도 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은 대한민국이 외면한 756일 간의 충격적인 기록을 담아낸 감동 실화.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되어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 정연(전도연)을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고수)의 실화를 그린 `집으로 가는 길`은 11일 개봉될 예정이다.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31분.(사진=CJ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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