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씨 살려야‥절박한 위기감 있다"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3-12-09 11:51   수정 2013-12-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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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모처럼 맞은 경제활성화의 불씨를 살리지 못하면 그 불씨가 꺼져버릴 것 같다고 호소했습니다.
새해 예산안의 연내 처리와 민생법안 통과가 절박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 10개월간 추진한 국정과제 가운데 민생분야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여야가 새해 예산안을 연내 처리하기로 합의해 다행이라며 이번 합의는 국민에 대한 중요한 약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민생법안 처리가 늦어지고 예산안이 늦어진다면 그만큼, 그 시간 만큼 국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기회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이 아니라며 모처럼 살아나고 있는 경제활성화의 불씨를 살려내지 못한다면 그 불씨가 꺼져버릴 것 같다고 절박한 심정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이것을 살려내지 못한다면 그 불씨가 꺼져버릴 것이라는 그런 절박한 위기감이 있습니다"

예산안 연내 처리와 민생 법안 통과라는 약속을 여야가 반드시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한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오해와 논란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해관계 집단을 비롯한 국민들의 정책수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숫자를 채우기 위한 방편이라거나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를 위한 원격진료가 대형병원 쏠림현상으로 이어진다는 주장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습니다.

또 지난 일주일 사이에 원전이 잇따라 고장났다고 지적이며 신속한 재가동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출범한 첫 해가 마무리 돼가고 있다며 국정운영의 큰 그림을 다시 한번 살펴본 후 내년에는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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